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와 유명해진 기사식당

맛집 잘 다니는 풍자도 또 간집이라고?

여름에 여행을 하다보면 잘 먹고 다녀야 어디든 재미나게 구경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오늘은 경주여행을 하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알게된 한 기사식당 한곳을 소개 해 본다. 보통 경주라고 하면 황리단길만 생각하고 가는 분들이 많다. 물론 경주에서 황리단길을 빼 놓으면 사실 유적지 외에는 갈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뚜벅이 여행객들은 대부분 그곳을 찾긴 한다.

경주의 한 외곽에 위치한 기사식당 조금은 너무 한적해 생뚱맞기도 했지만 직접 가보면 도심의 여느 맛집과도 비교도 안될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그렇기에 아마도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오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남정부일 기사식당

주소 - 경주시 배리1길 3

영업시간 - 오전 9시~ 저녁 8시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장 널널하다

( 버스 이용시 - 경주교도소 하차)

깊은 산골같은 느낌의 경주 외곽이라 이곳에 식당들이 있겠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점심시간이 되면 웨이팅은 기본이란다. 우리가 갔을때는 조금 이른 시각이었는데도 역시나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날씨는 많이 더웠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원기회복이 되니 조금 낫긴 하다. 얼마나 맛있길래 한적한 이런 곳이 방송에 다 나왔을까? 조금은 신기하기도 했다.

내부는 오래된 집을 개조해 식당을 하고 있었다. 요즘엔 도심에서도 이런 곳들이 많아서 익숙한 모습이긴 하다.

생각보다 내부는 넓었고 테이블도 많았다. 우린 거실이 아닌 방으로 들어갔다.

이곳에서 제일 많이 나가는 메뉴는 짬뽕이란 메뉴다. 짬뽕이라고 중국집 음식을 생각하면 안된다. 두 가지 메뉴를 섞어 나온다고 짬뽕이라고 했다. 낙지 + 돼지고기 두 가지가 섞어 나오는 메뉴이다. 가격은 1인 12,000원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이미 식사를 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였다. 우리도 많이 나간다는 메뉴를 주문했다.

상차림은 여느 시골밥상집 같은 느낌이었다. 냄비에 낙지와 돼지고기가 담겨져 나오는데 생각보다 양이 푸짐했다. 그냥 낙지볶음 + 돼지볶음 섞어 놓은 메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각각 메뉴를 주문해도 가격은 같다.

신선한 채소와 돼지고기, 낙지의 조합이 꽤 신선하다. 직접 손님상에 올려져 조리해 먹는다. 날씨가 조금 덥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해 먹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았다.

시골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채소도 신선하고 좋았다. 이 메뉴가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왔다니 안 먹어 볼 수 없다. 사실 신선한 재료에 보기만 해도 맛은 있어 보였다.

직접 조리해 먹는 재미도 있고 양도 푸짐해 좋았던 것 같다. 물론 맛도 괜찮았다. 다음에 이곳 주변을 드라이브 한다면 한 번 더 들리고 싶은 의향이 있을 정도였다.

반찬은 볶음과 같이 비벼 먹을 수 있게 간이 그렇게 세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이곳이 각종 방송 매스컴에 많이 알려지다 보니 연예인들도 꽤나 왔다간 흔적이 있었다. 맛있는 맛집을 많이 간다는 풍자가 또 간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곳도 바로 이곳이다. 버스가 바로 앞에 정차하기 때문에 뚜벅이 여행객들도 여유롭게 여행을 즐긴다면 이곳 추천해 본다. 자동차가 있다면 차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