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거 맛있다는데 먹으러 가자 "
" 뭐? "
" 오모가리탕 "
" 그게 뭔데 ?"
전라도 여행 중에 맛집 검색하다 발견 했다며 오모가리탕을 먹으러 가자고 했다. 처음 듣는 음식이름이라 조금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오모가리는 뚝배기란 전라도 사투리라고 한다. 지역마다 간혹 음식점에서 메뉴 이름들이 다른건 알지만 처음 듣는 단어라 생소하게 느껴진건 사실이다.
- 가게 이름 - 본가 민물메기 오모가리탕
- 가게 위치 - 광주 광산구 상무대로 59
점심시간이 되면 인근 버스 기사님이나 택시 기사님들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많이 가는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인데도 손님들이 계속 오고 있었다.
물은 셀프지만 반찬은 셀프가 아니니 반찬 리필할일 있으면 종업원에게 이야기 하면 된다. 우리가 먹은 메기 오모가리탕은 11,000원인데 돌솥밥과 같이 나와서 괜찮았다.
반찬도 정갈하게 잘 나온다. 딱 먹을 찬만 나오니 개인적으로 이게 더 좋다. 어리굴젓 리필은 2,000원 줘야한다. 그게 함정 ~
개인적으로 고추튀김 정말 맛있었다. 이건 따로 돈주고 먹고 싶을 정도의 맛!
이렇게 한상 차려지고 11,000원이면 요즘 물가에 비해 나름대로 괜찮은 가격이다. 특히 탕이 진국이었다.
한국인은 밥심이지 ~ 돌솥밥이 나오니 더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되는 것 같았다.
메기 오모가리탕은 호불호가 없을 정도로 익숙한 맛이다. 평소 추어탕을 먹는 듯한 느낌이다.
반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든 느낌이라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보통 탕만 포장해 가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듯했다.
탕 + 돌솥밥 + 튀김 이렇게 다 나오는데 11,000원이라니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았다. 전라도 음식이야 우리나라에서 알아주니 따로 세세하게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지 않을까싶다. 내돈내산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