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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을 문턱을 넘어선 날씨가 되었다. 조금 추워진 날씨탓일까..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보인다. 이런 날엔 시원하게 가을바다를 보면서 심신을 휠링하기 딱 좋다.
드라이브를 하다 한적한 백사장에 들렀다. 바람은 차긴 했지만 구름도 이쁜 하늘과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으니 조금은 걷고 싶어졌다.
가을 느낌나는 억세도 보이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가을속으로 빠져 들고 있었다.
이곳은 올레길로도 유명한 곳인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다. 그래서일까 사색하기는 참 좋다.
제주도 가을은 어딜가나 아름답다. 복잡한 도심생활에 지친 사람들이라면 그냥 이런 풍경을 보는 자체가 휠링 그자체일것이다.
유난히 찬 바닷바람이지만 이 또한 며칠만 지나면 걷기 힘든 날씨가 될것이다. 그런 이유에서 더 가까이 보고 느끼고픈 바다다.
누가 갖다 놨을까.. 이또한 낭만적이게 보이는건 아직도 내 마음 속엔 낭만이 남아 있기때문일런지도 모른다.
보기만 해도 감성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제주도 바다.. 시원한 가을이라 더 좋은 것 같다.
여긴 어디? 신흥리 백사장이다. 인적이 드문 곳이긴 하지만 여기도 여름엔 북적였을 해변이다.
누구나 감성적이게 만드는 제주의 가을 .. 요즘같이 갑갑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기엔 이런 시원한 풍경과 바람이 더 휠링으로 다가 오는 것 같다. 드라이브를 즐기는 분이나 올레길 걷는 분들에게 알려주고픈 그런 제주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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