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 주변에는 특별한 것이 있더라~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대전은 '빵 사러 간다' 라는 말을 많이 한다. 처음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다른 지역과 조금 다르다면 다양한 빵은 물론 유명한 케익을 구입할수 있는 곳이 한 자리에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드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럼 가격은 어떨까... 사실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 않아 나도 모르게 이것저것 집다 보면 어느새 몇 만원은 훌쩍한다. 그렇다고 뭐.... 가성비 갑 까지는 아니다.
대전에는 성심당 스트리트라고 명할 정도의 거리가 있다. 주변 곳곳이 성심당 관련 음식점이나 빵집, 케잌, 빙수 가게다. 그렇다 보니 대전을 당일 치기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여서 이곳은 대전시민들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를 이룬다.
성심당
주소 - 대전시 대종로 480번길 15
전화번호 - 1588 8069
영업시간 - 매일 오전 8시 ~ 밤 10시
우린 예전에 빵을 사 먹어봐서 이번에는 이곳을 들린 김에 식사를 하였다. 성심당 빵집 2층에 올라가면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대부분 대전 성심당을 오신 분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듯 했다. 나름대로 일찍 갔다고 생각 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식사를 하고 내려 오니 이게 무슨 일..... 들어갈때는 줄이 별로 없었는데 지그재그로 엄청 길었다. 혹시나 빵을 사갈까하며 내려 왔다가 줄을 보고 그냥 뒤돌아 서게 되었다.
몇 년 전 이곳을 방문 했을때와 달리 이번엔 골목 곳곳에 조금 특별한 것을 보게 되었다. 빵집 바로 건너편에 빵 보관소가있는 것이다. 성심당에서 구입한 손님들의 빵을 쇼핑하는 동안 보관해주는 곳이었다. 전국구에서 빵 사러 이곳 대전까지 오느 것도 신기했는데 빵 보관소까지 있는걸 보니 정말 대단한 성심당이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이디어 짱이다.
성심당 거리 말고도 지하상가에도 물품 보관소가 있는데 그곳에서도 케익이나 빵 보관을 할 수 있게 마련되어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손에 대부분 성심당 빵 종이가방을 들고 있는 것도 재밌고 이렇게 빵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이 곳곳에 있는 것도 정말 재밌었다.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대박이다. 사실 빵을 사러 갔다가 더운 날씨에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면 빵이 혹시나 상할까 걱정도 되었는데 이렇게 보관함이 있으니 관광객들은 대전시내 곳곳 구경할 만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대전은 성심당 말고는 딱히 관광지가 없는 것인가? 그냥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나 또한 대전에 가면 시내 한 바퀴 도는 것으로 마무리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