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길은 관광지가 아니어도 참 멋지고 낭만이 가득한 곳이 많다. 오늘은 퇴근후 5.16도로를 타고 집으로 왔다. 평소에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를 이용하다 5.16 도로를 타다 숲길이 이쁜 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자주 지나가는 곳이긴 하지만 늘 새롭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길이 눈 앞에 펼쳐져 자연스럽게 하루의 피로를 다 날려 버릴 수 있어 좋다.
오늘 처음 발견한 숲길........여긴 어디?!....사실 나도 확실한 지명은 모르겠다. 오늘은 조금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가다 발견한 참 괜찮았던 길이다.
5. 16도로를 타고 지나면 만나게 되는 마방목지 .... 늦은 오후인데 마치 새벽같은 느낌이 든다.
역광의 아름다움이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아무도 없는 새벽의 한 초원을 보는 듯 싱그러움이 가득했다.
차는 씽씽 달리지만 우리가 가는 길은 한적하니 좋다.
샤려니숲길 들어가는 입구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휠링이 제대로 되는 곳이 바로 이런 곳이겠지!
이곳은 샤이니숲길이다.
그룹 샤이니가 이곳에서 촬영을 했다고 해 샤이니숲길이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하여간 이 숲길은 몇 년 전 우연히 발견한 숲길이라 늘 볼때마다 그때가 생각나 좋다.
따듯한 봄에는 이곳에서 스냅촬영하는 분들이 줄을 서서 찍는 곳이 되어 지금이 일반인들이 사진찍기에 딱 좋다.
평소 지나가는 길을 조금 틀어서 다른 방향으로 진입하니 이런 멋진 길이 나왔다.
마치 소나기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 듯 순수함이 가득해 보이는 숲길이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아무도 없어 한참을 서 있었던 길....
따듯한 봄날에 한 번 더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길을 하나 개척한 듯 기분이 업되었다. 제주도는 이렇듯 평소 자주 마주치는 유명한 길 외에 이렇게 멋진 길이 찾아 보면 너무도 많다. 그래서 난 신비스러운 제주도가 더 좋아지는 것 같다..
퇴근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