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에서 먹었던 꼬막 비빔밥
날씨가 본격적으로 무더위의 시작이다. 이럴때는 뭐니뭐니 해도 잘 먹고 건강하게 보내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이른 여름휴가차 경주에 갔다. 경주는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안 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적지가 많고 고즈넉하다. 물론 언제부터인가 핫플레이스로 등극한 황리단길은 유직지 만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그런 곳이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을 할때는 잘 먹고 다녀야 곳곳을 재미나게 구경하기 좋다. 황리단길을 걷다 뭘 먹을까? 검색을 하다 발견한 한 음식점이 눈에 띄었다. 보통 꼬막비빔밥이라고 하면 전라도를 생각하게 되는데 경주 황리단길 주변에는 의외로 꼬막비빔밥을 주메뉴로 파는 음식점들이 몇 군데 되었고 웨이팅을 하지 않으면 먹지 못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꽤나 알려져 있었다.
양화정
주소 - 경북 경주시 사정로 57번길 17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저녁 9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오후 5시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 공영주차장이나 유료주차장을 찾아 다녀야 함
경주의 음식점 답게 한옥으로 되어 있어 편안함을 준다. 외부는 대기공간과 포토존이 있어 웨이팅을 하다가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이곳 주변은 워낙 덥기 때문에 개인용 손선풍기나 부채가 필수다. 햇볕이 이토록 따가울 줄이라 정말 놀람
우린 브레이크 시간이 되기 30분 전에 도착해 웨이팅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하여간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가게 내부는 한옥의 모습과 현대의 모습을 접목한 분위기 였고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어딜가나 여름철엔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주는 곳이 제일 좋다.
우린 이곳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꼬막무침 비빔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29,900원이다. 직접 먹어 본 결과 식사를 다 할 즈음에 공기밥을 추가로 주문하지 말고 식사를 주문할때 공기밥을 주문하는 것을 권한다. 생각보다 간이 세기 때문에 밥을 섞어야 조금은 간이 맞기 때문이다. 대부분 그렇게 주문하는 것 같았다.
상차림은 소박하지만 제법 양이 푸짐하게 나 온 꼬막무침 비빔밥에 흡족했다. 2인 가격에 29,900원이면 아깝지 않는 그런 가격이었던 것 같다. 단, 아쉽다면 반찬이 조금 시원찮게 나오기 때문에 다른 메뉴를 하나 더 시켜 먹으면 나을 듯 싶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사람들은 파전이나 물회등을 추가로 주문해 먹고 있었다.
생각보다 푸짐했던 꼬막의 양과 비벼 나오는 밥의 양은 사실 부족함은 없었다.
꼬막무침 비빔밥은 그냥 비벼서 먹어도 되고 김에 싸 먹어도 맛있다. 김은 추가가 계속 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김과 함께 꼬막 비빔밥을 사 먹는걸 추천한다. 날씨가 많이 더울수록 뭐든 잘 먹어야 한다. 특히 여름철, 여행을 떠난다면 제일 신경써야 할 부분은 먹는게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