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30년 가까이 된 제주옛집을 주인장이 직접 리모델링한 독특한 2D 카페

여행은 휠링이다 2020. 8. 1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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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초밥을 먹기 위해서 예약을 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대왕초밥 즉, 용초밥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얼마전 새로운 장소로 가게 이전을 하면서 더 신기방기하게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 잡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제주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착한가격으로 운영하는 초밥군커피씨입니다.

손재주가 남다르다고 소문이 자자한 주인장의 리모델링 솜씨는 전문가인 인테리어업을 하시는 분들까지 놀라는 그런 곳이기도 하지요.

오래된 동네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외관부터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에 충분한 곳이기도 합니다. 마치 만화책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지요.

어떻게 이걸 다 직접 그렸을까? 계단을 오르면서도 놀라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 번 더 놀라게 되지요.

우편함도 직접 만들었네요. 우체부 아저씨가 우편물을 넣기 좋겠네요. 참 큽니다.

입구에 있는 수돗가의 풍경도 참 옛스럽습니다. 30년 가까이 된 건물이라 그런지 오래된 옛건물 그대로 운치있게 잘 표현한 인테리어입니다.

입구까지만 봐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주변 곳곳의 인테리어를 보면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지요.

나무빨래판을 이렇게 그려 놓으니 마치 벽에 그려 놓은 그림같이 보입니다.

오래된 빨래 방망이도 이렇게 잘 그려 놨네요.

예약을 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는 용초밥 즉, 초밥집은 1층이고요. 2층은 커피를 파는 카페입니다.

나름대로 그림으로 곳곳에 표시해 놓았기에 헷갈리지는 않습니다.

2층 계단을 올라가면 제주에서 독특한 컨셉의 2D카페를 만나게 됩니다.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더 놀라지요. 제주의 오래된 옛집이 이렇게 변신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다 주인장이 직접 디자인하고 그렸다니... 정말 금손입니다.

바닥도 일일이 그렸다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문양이 다 달라요~

귀엽게 대기석도 만들어 놨네요. 주인장의 희망사항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조만간 대박행진이 이어질 듯 합니다.

제주옛집의 독특한 구조도 만나게 되고 무엇보다도 하나하나 세심한 그림들 속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것 같습니다.

방의 벽을 허물어서 조금은 여유로운 느낌의 내부를 보이게끔 인테리어에도 세심하게 기울인 흔적이 엿보입니다.

소소한 소품 하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 오래된 건물 속에 오래된 물건들이 있어 더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그림 하나에도 정성이 가득해 보이는 카페... 잠시나마 제주의 독특한 카페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에 충분했습니다.

작은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 곳곳에 거울을 비치해 놓은 것도 신의 한수인가요~

사실 이곳 주인장은 제주도에서 독특한 라떼아트를 그리는 바리스타로 유명해요. 그 중에서 순금이 올라간 금붕어라떼가 완전 인기만점입니다. 이곳에서만 맛보는 라떼라고 일부러 가기도 한다죠~

직접 만든 수제쿠키가 단돈 1,000원이라니.... 이건 꼭 먹어야 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초코칩쿠키 이거 완전 대박이었어요. 진짜 맛있음..

커피를 주문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니 이내 커피가 나왔습니다.

카푸치노입니다. 가격은 4,000원 쿠키는 꼭 먹어봐야 한다길래 2개 구입~

커피도 굿! 쿠키도 굿!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함이 느껴지는 맛있는 쿠키

오래된 골목길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물론 그 속엔 이젠 되돌아 갈 수 없는 어릴적 다양한 추억들이 공존하죠. 앞만 보고 달리는 빡빡한 현대인의 삶을 조금이나마 오래된 골목길에서 휠링을 얻지 않을까요. 제주도 이름만으로도 충분한 휠링이지만 그 속에 독특한 맛집, 카페를 찾아 가는 것도 은근 추억으로 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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