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단짠단짠한 소금커피 직접 먹어 봤습니다.

여행은 휠링이다 2019. 1. 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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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중에 한 카페가 기억이 많이 남았다. 아마도 소금커피라는 것을 처음으로 접해 더 그런지도 모른다. 어느 한적한 시골 분위기가 솔솔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 더 좋았던 느낌을 지울 수 없는지도...

단짠단짠한 소금커피로 유명한 돌담카페

소금카페로 유명한 곳이 가까워지니 이내 풍경은 마치 과거로 들어서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어찌나 골목골목이 다 이쁘던지... 그 중에서 돌담으로 집들의 경계를 이루었던 탓에 운치가 있어 더 아름답게 보였다.

카페 돌담


이곳 주변은 삼지천 마을 돌담길로 문화재로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한옥 스타일의 분위기 뿜뿜하는 카페 외관

평일이라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소담스럽고 좋았다.

카페라기 보다는 한정식 분위기

하지만 마당 곳곳에 잘 꾸며진 인테리어는 카페라는 것을 한 눈에 알게 하였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아늑한 느낌에 감성 지대로다.

따사로운 햇살이 유난히 좋았던 날..... 카페 분위기는 더 괜찮았다.

커피값은 여느 카페와 비슷하다. 우린 이곳에서 유명한 돌담 소금커피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카페 내부도 괜찮았지만 화장실에서 보는 바깥풍경은 가히 멋지다.

창가를 보는 순간 마치 조선시대의 한 거리를 보는 듯 했다.

잠깐 카페 내부 구경 삼매경에 빠지고 있으니 이내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소금커피...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직접 먹어 보긴 첨이다.

돌담 소금커피

소금커피의 맛은 어떨까? 맨 윗 부분은 짠맛이 많이 느껴졌고 중간쯤엔 달콤한 맛 ....그리고 아래쪽을 갈 수록 카라멜과 커피의 섞은 맛이 났다. 그냥 윗부분부터 마시기 보다는 잘 섞어서 먹어야 단짠단짠한 맛이 더 느껴지기도 했다.

소소한 소품 하나에도 신경을 쓴 듯한 모습

진짜인 줄 알고 만졌더니 조화였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카페 외부 구경을 했다.

소소한 인테리어였지만 너무도 이뻐 보였던 이유는 아마도 여행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느낌의 풍경때문일지도...

따스한 봄날엔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는 분들이 많을 듯 했다.

지금은 실내 포근한 분위기를 선호하지만....

커피, 카라멜시럽, 크림 그리고 소금.... 조합은 조금 생뚱맞긴 하지만 독특한 느낌을 그대로 받기에 충분한 맛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문화재로 지정된 돌담길을 걸어 봤다. 오래된 집들을 리모델링해 살고 있지만 여전히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집들도 있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누구나 어릴적 시골의 추억은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래서인지 이 골목길은 추억을 곱씹기에 충분한 아름다운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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