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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향수병을 자극했던 제주도 밀면 그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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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제주도 밀면의 차이점은?

 

제주도에 여행 중 제일 많이 먹었던 음식이 아마도 고기류일겁니다. 여행을 다니면 그 지방의 독특한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이 취미다 보니 고기를 많이 먹었던 이유가 아니었나 싶네요.. 흑돼지, 고기국수, 돔베고기, 말고기등등....다른 음식과 가격대비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제주에 왔으니 제주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어 보는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 제주밀면

 

 

정말 무더웠던 올 여름이었습니다. 그래도 폭우라든가...태풍의 영향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날씨만큼 절 괴롭게 만든건 누구나 다 그렇듯이 타지에서의 생활에서 느끼는 향수병입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상 더 심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절 괴롭혔습니다. 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30도가 한 달동안 지속될때 개인적으로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밀면입니다. 물론 아내도 평소 면을 좋아해 밀면..밀면 노래를 불렀지요.

 

 

검색을 하다 우연히 알게된 밀면집...제주밀면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그래도 밀면 단어가 들어가니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에 제주밀면하는 곳에 들렀습니다.

 

 

밀면을 주문하면 늘 따라 오는 메뉴...만두입니다. 이곳에서도 만두를 팔고 있었습니다. 직접 만든 손만두라는 말에 밀면 주문과 하께 같이 시켰습니다.

 

 

상차림 시작... 간장과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직접 빚어서 만든 왕만두입니다. 우리가 살았던 부산과 달리 만두피가 좀 두꺼워 보이긴 하지만 반갑네요.

 

 

▶왕만두

 

 

부산은 만두를 보통 이렇듯 숟가락으로 반을 잘라서 간장을 조금 뿌려서 숟가락으로 떠 먹는데....이곳 제주는 그냥 젓가락으로 먹어도 되겠더군요... 피가 생각보다 두껍습니다.

 

 

찬이 모자라면 셀프로 갖다 먹어야 합니다.

 

 

단무지는 양은냄비에 담겨 있었습니다.

 

 

드디어 저나 아내가 먹고 싶어 했던 밀면이 나왔습니다.

 

 

부산에서 나오는 스타일과 비슷합니다. 조금 차이점이라고 하면 맛이 일단 다르구요.. 오이채가 올려진 것... 잘라 놓은 삶은 달걀이 두 개..고기가 한개가 아닌 두 개입니다. 일단, 고명은 제주도 승....

 

 

하지만 맛은 다릅니다. ㅠㅠ

 

 

잠시나마 밀면에 대한 상상을 하며 향수병을 잊긴 했지만 역시 밀면의 원조랑은 차이가 있더라구요..아마도 지역의 특성상 재료가 다르니 그럴 수도 있다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도 밀면이 먹고 싶으면 이곳에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 음식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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