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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사.

고깃집에 냉면을 시켰더니 황당한 모습에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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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 이런 냉면은 처음보네!

얼마전 한 고깃집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가게 안에 들어서니 손님들이 너무 없는겁니다. 그렇다고 고기를 먹으러 들어 갔다가 사람이 없다고 나가는 것도 좀 그래서 우린 자리를 잡고 앉아 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식육점과 같이 운영하는 곳이라 나름대로 고기가 괜찮을거란 생각을 하며 고기를 시켰지요. 솔직히 생각보다 고기가 썩 좋게 느껴지는건 아니었지만 나름 먹을만 했습니다. 그렇게 고기를 먹고 우린 후식으로 냉면과 된장찌개에 밥 하나를 시켯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물냉면을 보자마자 우린 서로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세상에 만상에.... 여름철 물냉면을 시키면 보통 살얼음 육수가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은 커다란 얼음이 냉면에 올려진채 나온 것입니다

 

 

 

" 헉....이거 어떻게 먹으라고..."

" 에긍... 육수는 별로 안 차갑네..."

 

맞습니다. 물냉면의 육수는 차갑지 않은 밍밍한 맛 그대로였습니다. 뭐..그러기에 거기다 커다란 얼음육수를 올려 놨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리 손님이 없는 고깃집이었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우린 하는 수 없이 얼음이 녹을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얼음육수는 좀처럼 녹지 않는겁니다. 전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고기를 자르는 가위를 휴지로 닦은 뒤 얼음육수를 잘랐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꽁꽁 얼었는지 쉽사리 얼음이 잘리지도 않더군요.. 하는 수없이 얼음을 그대로 두고 냉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 냉면이 하나도 익지 않은겁니다. 마치 고무를 씹는 듯한 딱딱한 느낌 그자체라며 도저히 안되겠는지 종업원을 불렀습니다.

 

 " 저...냉면이 안 익었는데요.."

" 어....보기엔 괜찮은데.."

" 한번 드셔 보실래요.." 

 

참냉면이 안 익었으니 안 익었다고 하는것인데 보기에 괜찮다고 말하는 종업원의 말에 갑자기 화가 나더군요...솔직히 냉면에서도 좀 화가 났지만 종업원의 말에 더 화가 났는지 모릅니다. 우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냉면은 취소하고 그냥 된장찌개에 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우린 냉면을 고기에 싸서 먹으려던 생각은 접어 둔 채 된장찌개에 밥을 먹고 나왔습니다. 아무리 장사가 잘 안되는 고깃집이라고 해도 그렇지 손님이 먹지도 못할 정도의 냉면을 내놓은 모습에 그저 씁쓸한 미소만 지어지더군요..

 

 

냉면을 시켰을때 종업원은 어떻게 저 얼음을 깼는지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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