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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추억 속으로 사라질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 풍경

여행은 휠링이다 2024. 10. 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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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공중 보행길 조금 있으면 사라진다며.....

 
서울의 하늘은 유난히 맑고 이뻤다. 정말 오랜만에 본 쾌청한 서울날씨였다. 얼마 전 방송에서 나와 참 궁금했던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을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세운상가는 예전에 몇 번 가보긴 했지만 공중 보행길은 '놀면 뭐 하니 ' 방송에서 보며 참 신기하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서울은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세상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빽빽한 빌딩숲 위를 바라보는 곳이었다. 하지만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이 생기며 위에서 아래로 보는 조금은 다른 풍경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이 내겐 색다르게 다가왔다. 
 

 
많이 변한 서울과 아직도 변화의 물결을 기다리는 서울의 상반된 풍경은 타지에서 온 사람들에겐 조금은 생소하게도 느껴지긴 했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서울은 그나마 타 지역보다 인구밀도에 비해 땅값이 무지하게 비싸기 때문에 서울에 살고 집이라도 있다고 하면 성공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처음 가 본 공중 보행길은 나름대로 기존의 건물들과 조화롭게 잘 설치되어 그 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활의 터전으로 때론 삶의 휠링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에서 본 풍경

 
참 무더웠지만 유난히 맑았던 서울 풍경에 사람들은 일제히 휴대폰 카메라로 서울의 맑은 하늘을 찍고 있었다. 사실 서울 여행을 자주 했지만 이렇게 맑고 청명한 하늘은 나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에서 본 서울 하늘
미세먼지가 없어서 멀리있는 풍경이 깨끗이 보일 정도의 서울 풍경

 
한 번씩 갔던 세운상가인데 이번엔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을 걸어 보기로 했다. 많이 더운 날씨였지만 유난히 맑은 서울 날씨에 감사하며 즐거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

 
이곳은 세운상가와 연결되어 있고 요즘 트렌드에 맞게 꾸며진 카페, 맛집들이 즐비하다. 몇 평 남짓한 공간에서 꾸며진 카페들도 꽤나 SNS에서는 유명한 곳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이 되면 작은 카페엔 손님들이 줄을 서서 커피를 기다리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곳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유는 위에서 내려 다 보는 서울의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여행을 할 때면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아래에서 위로 보는 서울 풍경이 익숙했는데 이곳에서는 그와 반대로 보게 되니 서울풍 경이 새롭기까지 했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

 
공중 보행길 곳곳에 설치된 잠시 쉬어가는 벤치엔 사람들이 앉아 쉬고 있고 있었고 잠시 멍 때리며 소소한 휠링을 하고 있었다. 바쁘고 쉼 없이 달려온 직장인들에겐 이 보다 좋은 휴식은 없지 않을까 싶다.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

 
방송에서 접했던 세운상가 공중 보행길은 직접 가 보니 훨씬 괜찮은 장소였다. 여행객들에겐 서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서울분들에겐 지친 삶의 작은 휴식 같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빽빽한 빌딩숲으로 인식되는 서울.... 그곳에서의 또 다른 휠링과 '쉼' 공간이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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