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시장 가성비갑 맛집에 가다!
공휴일이라 그런지 부전시장은 터져 나갈듯이 사람들이 북적였다. 부산 최고 번화가 서면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언제나 붐비는 곳이기도 하지만 공휴일이나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잠깐 서면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예전에 남편이 먹어서 가격 맛에 놀랐다는 한 칼국수집에 가게 되었다. 단돈 3,000원이면 별거 아니겠지 하고 들어 갔는데 생각외로 맛도 있고 친절하고 가격까지 착해서 놀랐다.
북적이는 시장을 지나오면 한적하고 큰 길가에 칼국수집이 있다. 생각보다 큰 음식점이라 내부에 사람들이 여유롭게 식사를 하실 줄 알았는데 웨이팅이 장난이 아니었다.
" 뭔 일이고....대박이네! "
내부도 상당히 넓었는데 앉을 자리가 없다니 ..
이렇게 정신없이 복잡한데도 종업원들은 나름대로 친절했고 기다림은 지루하지 않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자리가 나서 칼국수랑 짜장면을 주문했다. 단돈 6,000원에 두 그릇이라니....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고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하면 많이 저렴했다.
선결재 방식이라 주문을 하면 바로 결재를 해야한다. 사람들이 많으니 그런 이유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반찬과 물은 셀프다. 요즘엔 대부분 음식점들이 인건비를 줄이고자 셀프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 이젠 몸에 배인 것 같다. 자연스럽다고나 할까...
단돈 3,000원 짜리 칼국수와 짜장면이 나왔다. 양도 푸짐하고 멸치육수의 진한 맛이 많이 느껴져 맛있었다.
짜장면과 칼국수 면은 같아 조금 얇게 느껴지긴 했지만 그래도 어디 이런 가격에 든든한 짜장면 한그릇을 먹을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혹시나 너무 양이 적어서 배가 고프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든든한 한끼 식사에 만족했다.
어딜가나 높은 물가로 인해 장사하기 쉽지 않다고들 한다. 그렇다고 가격만 올리는 것도 더더욱 힘든 시점이다. 하지만 이곳은 단돈 3,000원의 승부이긴 하지만 그에 따른 서비스와 맛까지 잡아서 손님이 넘쳐 나는 것 같았다. 하여간 이런 대박집이 곳곳에 많이 유지 되었음하는 바람이 든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