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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사.

제주도에서 내가 화초 저렴하게 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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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화초 파는 곳은 어디?


제주도는 타 지역보다 추운 겨울도 많이 포근한 편이다. 그렇다보니 밖에 화초를 두어도 얼어서 죽는 경우는 거의 드문 편이다. 화초 키우는 것을 좋아 하다보니 다른 사람보다 더 봄이 기다려지는건 당연한 일이 되었다.


날씨도 많이 풀리고 완연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제주도는 바람만 불지 않으면 완전 포근한 날씨인데 아무리 포근해도 바람이 불면 다른 지역보다 더 춥게 느껴진다. 간만에 바람도 안불고 햇살도 좋아 퇴근 길에  화초 구경이나 하고 평소 화초를 구입하는 곳으로 향했다.


제주시에 위치한 산림조합은 다양한 식물을 판매하고 있다. 조금 비싸게 느껴지는 것도 있긴 하지만 워낙 마트 같은 곳이나 꽃집은  비싸 왠만하면 이곳을 오는 편이다.


실내도 있고 실외도 있는데 한번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이것저것 보게 된다. 식물을 보면 왠지 휠링이 되어서 그런가보다.


어느덧 분갈이를 할 시기이기도 하고 화초도 몇가지 구입해 기분전환도 할겸 이것저것 구경했다. 그런데 작년과 달리 화초 가격도 올라서 선뜻 사지는 못했다. 물가가 다 오른 요즘에 화초 가격 오른 것도 사실 놀라운 일도 아니긴 하다.


눈이 맑아지는 듯한 색감이 기분 좋게 했다. 요즘같이 웃을 일 별로 없는 시기엔 화초라도 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것에 다행이긴 하다.


로즈마리는 어찌나 싱그럽고 향이 가득한지 역시 하우스에서 키워야 더 잘 자라고 풍성하다는 것을 느낀다. 겨울 내내 잘 키워 놓은 로즈마리가 탐나긴 한데 가게에도 있으니 그냥 눈도장 찍고 패스 했다.


시골이다 보니 화초 뿐만 아니라 과실수등 각종 조경나무들도 이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작년에 비해 두세 배 가격이 오른 것 같다.


없는것 빼고 각종 화초, 나무는 여기에 다 모여 있어 그냥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하다.


올해는 이쁜 꽃이 피는 나무 몇그루 구입해야겠다. 분갈이를 할 시기에 한 번 더 방문하는걸로...


봄이 완연하다. 밥을 먹으면 식곤증에 빠지기 쉽긴 하지만 그래도 서민들에겐 추운 겨울 보다는 따뜻한 계절이 반갑긴 하다. 조금 더 날씨가 풀리면 화초 분갈이도 하고 나무도 몇 그루 사서 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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