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피곤할때는외식을 하곤 한다. 오늘은 뭘 먹을까 생각하다 중국음식점에서 먹기로 했다. 예전과 달리 한적한 가게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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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차돌박이 짬뽕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어김없이 오늘도 차돌박이 짬뽕을 주문했다. 짝꿍은 입맛이 없다며 작은 탕수육 하나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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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가 나오기 전에 셀프로 반찬을 가져다 놓고 잠시 기다리니 이내 짬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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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이 많이 줄었는데 ..."
짬뽕을 보자마자 순간 입에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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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은 포기할수 없어 양이 많게 아주 가까이서 찍어봤다. 하지만 생각보다 훅 줄어든 양에 조금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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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면도 많이 줄었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 올려 보니 예전과 많은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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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진은 포기 못하는 이 중독성 .. 참 희한하다. 아무리 물가가 올라도 그렇지 가격이 오르면 양은 줄이지 말아야 함에도 음식양은 예전과 차이가 많이 났다. 가격 올린 만큼 양은 줄이지 않았음 더 좋았을텐데 하는 개인적인 넋두리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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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탕수육으로 조금 허했던 기분을 채우려는데 이거 원 고기에서 냄새가 심해 그렇게 잘 먹던 아내가 젓가락을 놓았다. 평소 면 보다는 고기를 즐겨 먹는데 이건 영 아니라는 표정에 간만의 외식은 별로 좋지 않고 끝났다.
p.s 음식을 먹으며 든 생각은 이렇다. 물가가 많이 올라 모두가 힘든건 다 마찬가지다. 물론 장사하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가격을 올리는 곳들이 많다. 특히 음식점은 어쩔수 없다는 입장에서 가격을 올리지만 참 아이러니한게 왜 음식 양까지 줄이는냐에 손님 입장에선 납득이 잘 가지 않게 되는건 사실이다. 하여간 간만에 한 소소한 외식이긴 하지만 많은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간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