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6,500원 칼국수로 미세린 가이드에 두 번이나 나온 칼국수집

여행은 휠링이다 2019. 12. 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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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먹어 보면 두 번 놀라는 칼국수집 ]

서울에는 다양한 음식으로 미세린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들이 많습니다. 물론 대부분 미세린 가이드에 선정된 맛집이라고 하면 가격이 비쌀 거란 생각을 하시는데요. 가격도 착하고 물론 맛도 괜찮았던 한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얼마전 익선동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종로로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때 고깃집 사이로 한 칼국수집이 눈에 띄더군요. 이름부터 조금 특이했던 '찬양 칼국수' 집.... 그런데 문 앞에 붙여 놓은 문구가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무려 53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칼국수집이 미세린 가이드에 두 번이나 실렸다는 것이죠. 시간을 내어 꼭 먹어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그날....

이른 시간에 이곳을 방문했습니다. 혹시나 늦게 도착하면 많이 기다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지요.. 다행히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식사를 하는 분들이 몇 테이블 정도 있었지만 우리가 식사를 주문한 후 몇 분 만에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내부는 칼국수집답게 소담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참 특이하게 김치가 한가득 담겨 테이블마다 있었습니다. 셀프로 먹을 만큼 덜어 먹어란 이야기겠죠.

얼마 전 칼국수 가격이 올랐다는데 그래도 착한 가격입니다. 해물칼국수 한 그릇 6,500원....... 너무 착하네요.

미세린 가이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에 소개된 음식점이었습니다.

바가지와 그릇... 이건 어떤 용도일까? 칼국수를 덜어 먹어란 것과 바가지는 해물 껍데기를 버리는 곳이었습니다. 참 한국적인 생각입니다. 바가지라..... 하하~

김치는 갓 무친 것으로 정말 맛있었습니다. 칼국수엔 역시 갓 무쳐낸 김치가 답이죠.

칼국수에 넣어 먹는 양념장

벽 한쪽 면을 가득 채운 연예인들의 싸인들.... 역시 맛집 인증 포스!

생각보다 더 김치가 맛있어서 김치만 두 그릇째 칼국수를 먹으면서 먹었네요.

드디어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일반 칼국수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국물 한 숟가락 떠먹어 보면 놀랍니다. 정말 깔끔하니 시원합니다.

여자용 칼국수 양

참고로 여자와 남자의 양이 차이가 난다고 하니 한쪽의 양이 적다고 당황하지 마시길....

남자용 칼국수 양

역시 남자용이라 그런지 칼국수 양이 많습니다.

물론 해물의 양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 여기서 놀라는 점은 여느 해물칼국수집에 가서 해물을 먹다 보면 조개에서 모레가 씹히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먹는 내내 감탄한 해물칼국수의 맛이었습니다.

 한 번만 이곳에서 칼국수를 드셔 보면 다른 곳과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레가 씹히지 않는 해물칼국수는 처음이었습니다. 진짜 대박!!!

칼국수는 김치가 생명인데 김치 또한 맛이 월등합니다. 외국인들도 옆에서 맛있다고 난리 날 정도....

칼국수를 먹으러 왔는데 대부분 손님들이 만두도 주문하더군요. 칼국수가 맛있으니 만두도 맛있겠지 하고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만두는 내용물이 그렇게 다양한 재료들로 채워진 것이 아니라 조금 삼삼한 느낌이었습니다. 두부만 먹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만두피는 칼국수의 탱탱한 면처럼 맛있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이라 가게 내부는 그렇게 넓지 않았지만 그래도 칼국수 한 메뉴니 회전율은 좋아 보이더군요.

백종원의 '3대 천왕' 에도 나온 집

식사를 마치고 밖에 나와서 자세히 보니 많은 프로그램에 나왔던 맛집입니다. 수요 미식회, 올리브 등.......

오........ 만두는 이렇게 쪄서 손님상에 올랐군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안쪽 골목에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섰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칼국수집이었습니다. 이 동네 은근 칼국수 맛집 골목이네요...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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