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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시계골목에서 일한 시계장인에게 시계를 고쳐 보니...

여행은 휠링이다 2019. 12. 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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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추억이 있는 시계인데 고장이 났는지 약이 없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어 시계골목을 찾았습니다. 시계를 고치는 분들이 밀집된 이곳은 보통이 30~ 50년 정도 일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간 곳은 무려 50년 동안 시계골목에서 일하신 시계장인입니다. 그것도 3평 남짓하는 공간에서 그 오랜시간 동안 시계관련 일을 하고 있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3평 공간 남짓하는 시계 수리방

최소한의 물건들만 진열되었지만 결코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느낌...작은 공간이지만 그곳에서 50년 동안의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어느 부분이 고장 났는지 확실히 알 수 없어 확인해 달라고 하니 시계를 나사로 열어 본 후 불과 몇 분 만에 어느 부분이라고 이야길 하더군요. 물론 가격도 말씀해 주셔셔 마음 편히 수리를 맡기게 되었습니다.

마치 맥가이버를 보는 듯 순식간에 시계를 고쳐 낸 사장님입니다.

50년 동안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일을 하셨다니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왔습니다. 이런 분이 진정한 시계장인 아닐런지요..

시계 수리하는 곳은 성인 남자 한 명이 겨우 들어가는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골목길이지만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서울에서 유명한 시계 수리하는 곳입니다.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고 무엇보다도 장인의 숨결을 불어 넣은 듯한 느낌에 잔 고장없이 너무도 잘 착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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