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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횟집인데 회 보다 매운탕이 잘 나가는 맛집

by 여행은 힐링이다 2025.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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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엔 매운탕이 절로 생각난다

기나긴 명절연휴도 지나고 날씨도 많이 선선해졌다. 본격적인 가을인가 싶더니 이내 가을장마가 온 제주도이다. 봄에는 생각보다 많이 안 와서 왜 이러지 싶었는데 가을로 장마가 변경된 건지 자주 비가 온다. 오랜만에 매운탕을 먹으러 동쪽 해안가 쪽으로 드라이브를 했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내가 간 음식점은 여전히 사람들이 식사를 하러 오셨다. 

     

소라횟집

주소 -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 해안로 1240-3 

영업시간 - 오전 9시 ~ 저녁 9시

주차장 완비

 

이곳은 회 보다는 매운탕을 많이 주문한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택배로도 매운탕 주문이 가능한 곳이 되었다. 내가 자주 먹는 것은 활우럭 매운탕이다. 원산지는 국내산이다.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활우럭 매운탕은 양도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다. 간혹 손님들이 너무 많을 때는 양조절이 잘 안 되어서 들쑥날쑥 하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모자람은 없다. 활우럭 매운탕 가격은  1인 13,000원이다. 뚝배기에 나오는 것이 아닌 1인 분씩 사발에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주문과 동시에 끓이기 때문에 주방장이 정성껏 푹 끓이느냐 안 끓이고 바로 나오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때가 있다. 그게 좀 아쉽긴 하지만 제주도 여러 횟집을 가서 매운탕을 먹어 본 결과 개인적으로 이곳이 비교해서 조금 괜찮아 간혹 들리는 곳이 되었다.      

   

 

반찬은 4가지 정도 나오고 직접 만든 반찬이 2~ 3가지가 나오곤 한다. 갈때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아마도 제철 나오는 채소나 반찬류를 사용하는 듯하다.

 

 

평소 생선을 좋아하다 보니 푹 끓여진 매운탕은 나의 소울푸드가 되었다. 저번에 갔을 때는 너무 푹 끓이지 않아 맛이 좀 이상했는데 이번에는 푹 끓여져서 맛있었다. 아마도 손님이 많고 적고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봐서 손님이 거의 없는 시간대에 가기로 했다. 

 

 

가격은 다른 횟집 보다 2,000원~ 3,000원 비싼 편이긴 하지만 맛있어서 나름 단골이 된 곳이다.

 

 

매주 일요일은 휴일이니 참고하고 가면 되겠다. 점심시간 딱 맞춰서 가다 보면 손님이 많아 맛이 조금 차이가 날 수 있으니 가더라도 손님이 별로 없을 때 즉, 피크타임이 아닐 때 가는 것을 권한다. 

  

 

비가 오는 제주도도 운치가  가득하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맑은 공기가 온몸을 감싸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느낀다. 기나긴 여름 언제쯤 가을이 오나? 하고 기다려졌는데 조금 늦었지만 가을은 계절의 변화에 맞게 찾아왔다. 비 오는 날 찾아가서 먹었던 매운탕 한 그릇은 나의 몸과 마음을 뜨끈하게 해 주는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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