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역사관 구경하기
목포에 가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 가는 근대역사관이 있다. 그곳에서 아이유가 나온 호텔 델루나를 촬영했기 때문이다. 목포 근대역사관은 구 일본 영사관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내려 다 보니 목포 시내가 다 내려다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은 곳이었다. 우리의 뼈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볼 수 있는 곳이기에 이런 곳은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관람도 하고 많은 생각도 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목포 근대역사관
주소 - 전남 목포시 영산로 29번길 6
운영시간 - 화~ 일 오전 9시~ 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은 휴무)
매표 및 입장마감 시간은 오후 5시까지이다.
근대역사관은 1관, 2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관 입장료를 내면 2관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사실 우리의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선 이런 곳들을 많이 방문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그게 아쉽기도 했다. 그나마 영화나 드라마등에서 촬영지로 나와 유명해지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가게되니 그것으로도 꽤나 큰 성과가 아닐까싶다.
역사관 올라가는 바로 옆에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가시는 분들도 편하게 주차를 하고 구경할 수 있어 좋다. 내가 간 날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들이 많이 관람을 하는 분위기였다.
약간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면 목포 근대역사관 입구가 보인다.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사진 촬영을 하였다. 호텔 델루나에서 보던 그 풍경을 이렇게 보니 새롭기도 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왠지 호텔 로비가 나올 것 같은 외관의 모습이었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이다. 6세 이하나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장애인 및 동행자 1인은 무료 관람이니 같이 가면 좋을 듯 하다.
안으로 들어서면 호텔 로비처럼 보이긴 했지만 세월의 흔적을 엿 볼 수 있는 내부 시설이다. 문도 나무로 되어 있다.
이곳 목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을 비롯해 각종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젊은 세대들도 감각적으로 다가 오는 역사관이 아닐까싶다. 목포 도시가 변천하는 과정을 보니 새롭게 다가 오기도 했다.
2층에는 큰 창들이 유난이 여러개 있었는데 바깥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아마도 이또한 감시의 창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절대 잊어서는 안될 역사의 흔적을 곳곳의 자료를 통해 잘 알 수 있었고 근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몸소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2층까지 다양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목포 근대역사관 1관을 다 둘러 본 뒤에는 꼭 가봐야 하는 공간이 또 있다. 그곳은 바로 방공호로 사용한 장소인데 우리 선조들의 피땀을 이곳에서 또 보게되어 마음이 착잡했다. 방공호는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강제 동원하여 만든 인공동굴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날씨는 많이 더웠던 그날이었지만 역사공부도 하고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여행 중이거나 여행 계획이 있다면 한 번 들러 봐도 좋을 그런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