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기사.

죽음을 앞 둔 개들의 처량한 모습들..

여행은 휠링이다 2010. 5. 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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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여행을 하다 철장안에 갖힌 처량한 모습의 개들을 보았습니다.
개를 평소에 좋아하는 남편은 잘생겼다며 한참을 차를 세워 놓고 보더군요.
솔직히 전 개를 어릴적부터 무서워해 별로 좋아하는 않습니다.
그래서 전 창문을 닫고 주위 풍경을 보고 있었지요.
그런데...


개가 있던 철장 주위에 가마솥도 보이고....


동물의 털로 보이는 것들이 흉직스럽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헉...
자세히 주위를 둘러 보니
이곳은 바로 음식점이었다는...


중요한 것은 지나가는 길 주변인데..
이런 풍경이 있어 솔직히 놀랬습니다.
어릴적 장날에서도 죽은 개를 보는 것도 최악이었는데...
직접 이런 환경을 보니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래서 주변환경을 자세히 한번 다시 보게 되더군요.
한쪽 헛간 같은 곳에는 집을 지키는 개가 자고 있고...


한쪽엔 오리들이 철장안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한 곳에 개들이 다 있는 것이 아닌
곳곳의 철장에 개들이 있었습니다.


철장안에 갖힌 개들의 모습은 왜 그런지 처량함 그 자체더군요.


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길이면 동네에서 열심이 짖어야 함에도
전혀 차들의 소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솔직히 죽음을 앞 둔 개들인데..
당연한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개가 한마리 있었습니다.
유난히 철장밖을 바라 보는 개...


그 모습이 어찌나 처량하게 느껴지던지..
다른 개들과는 달리 더 마음이 좀 안 됐더군요.


조만간 저 세상으로 간다는 것을 아는지...


마지막으로 느끼는 세상을 눈에 넣어 갈려는지
무척 처량한 모습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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