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접어든 시점 거리엔 낙엽이 우수수 떨어져 있고 가로수는 벌거벗은 듯 앙상한 가지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조계사에 가면 향 그윽한 국화가 만발해 추운 줄도 모르고 구경하게 됩니다. 얼마전 조계사에 국화향기 나눔전이 열렸습니다. 다양한 국화가 조형물과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눈으로 보고 감탄했네요.
서유기에 나오는 귀여운 삼장법사님에게도 국화옷으로 장식된 모습 (조계사)
조계사 입구입니다.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의 문구를 배경으로 조계사에는 각종 국화꽃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미세먼지 없었던 서울하늘 배경으로 유난히 화사해 보였던 국화
조계사에 들어서면 국화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이렇게 많은 국화를 어디서 다 가져 왔을까? 란 생각도 구경하는 내내 들었지요.
부처님과 제자들의 모습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
용맹한 호랑이의 모습도 국화꽃으로 화사하고 밝고 온화하게 보였습니다.
날씨가 추웠던 탓일까...국화로 옷을 만들어 입혔던 부처님과 스님의 의복이 더 따뜻해 보였습니다.
조계사 대웅전
조계사를 방문한 신도님들도 엄청 많으셨습니다.
유난히 포근해 보였던 조계사의 아침 풍경이었죠.
암만 봐도 귀여웠던 삼장법사 미소와 국화 옷
요즘 핫한 핑크뮬리까지 배경으로 심어 놨네요.
연꽃을 들고 있는 손 모양
코끼리
국화향기 나눔전에 국화빵......제법 잘 어울리는 컨셉입니다.
우리도 한 봉지 사서 국화향기 나눔전을 보며 먹었지요. 바로 구워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오~~~용이다 그것도 쌍용~~
어첨 이리도 꼼꼼하게 만드셨는지...수험생 여러분들 수능 자 보셨지요?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만든 조형물
개인적으로 용이 최고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그것도 쌍용......... 그러고 보니 쌍용 중앙에 임금님 모자가 .....수능대박 나노서~
서유기 코너도 하나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손오공과 사오정 모습
삼장법사와 저팔계.... 귀엽네요.
와.........부처님 모습.... 포근해 보입니다. 국화 옷이 잘 어울려요~
승려님들도 따뜻하게 보여요... 국화를 옷으로 괜찮은 아이디어입니다.
노란 국화를 붙여 놓으니 황금물고기
구경만 했는데도 휠링 제대로 된 듯 합니다. 물론 사찰의 기운을 받아서 그런 마음이 더 드는지도 모르겠네요.. 우연히 지나가다 본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 스케일도 컸고 친근감있게 잘 꾸며져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국화가 시들지 않고 오래도록 사람들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어줬음하네요.
조계사 국화향기 나눔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