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제주시에서 뭐 먹지?' 하고 고민 될때 가는 분식집

by 여행은 힐링이다 2025. 5. 5.
728x90

제주도민 소울푸드 분식집 가다

일이 바빠서 오랜만에 헌혈을 했다. 황금연휴라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헌혈의 집에는 예약한 사람들과 그냥 와서 헌혈을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사람들이 많이 없을거란 생각에 갔다가 조금은 놀란 하루다. 

 

 

헌혈을 할때마다 나오는 초코파이가 이번에는 나오지 않고 땅콩샌드로 바뀌었다. 헌혈을 하면 왠지 모르게 빵이나 초코파이가 땡기는데 그게 조금 아쉽긴 했지만 평소 내가 좋아하는 땅콩샌드이기에 맛있게 먹었다. 

 

 

보통 성분헌혈을 하는 편인데 요즘같이 영화관람료가 비싼 시기엔 다른 선물보다 이게 훨씬 유익하다. 그러고 보니 영화보러 가는 날은 늘 헌혈을 하고 받은 것으로 예약을 하고 가니 좋긴 하다.

 

 

황금연휴인데도 헌혈을 하러 오신 분들을 보니 왠지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요즘엔 헌혈을 전혈이나 혈소판으로 하면 선물을 두 배로 주니 예약을 하고 좋은 일도 하고 선물도 받으면 기분이 다를 듯 하다. 예전과 달리 헌혈의 집에 사람들이 많이 없긴 하지만 황금연휴에 이렇게 많은 사람을 보긴 첨이다.

    

 

헌혈을 하고 나오니 배가 출출해 가까운 곳에서 간단히 뭘 먹고 가기로 했다. 제주도 시청에 위치한 한 분식집은 제주도민들에겐 추억의 분식집으로 통하는 곳이다. 맛도 괜찮고 양도 푸짐해 많이들 간다.

  

 

해바라기 분식

주소 - 제주시 중앙로 214 1층

영업시간 - 오전 9시~ 저녁 8시

전화번호 - 064 753 2554

 

 

이곳 분식집에 오면 대부분 모다드렁 세트를 주문하는데 우린 간단히 먹으러 들어 왔기에 떡볶이와 김밥을 주문했다. 제주도에선 모다드렁 같이 섞어서 나오는 곳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다 섞어 주는건 눅눅해서 별로라 늘 따로 주문하는 편이긴 하다.

 

 

이곳은 대부분 포장으로 해간다. 내부엔 테이블이 있긴 하지만 4개 정도 밖에 없어 점심시간이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웨이팅은 기본이다. 오래된 만큼 오래되어 보이는 테이블과 주변 풍경이 정겹기도 하다.

  

 

떡볶이와 김밥을 주문하면 단무지와 오이무침 그리고 국물이 나온다. 주문 하자마자 바로 나올 정도로 음식은 미리 다 준비되어 있다. 

 

 

고추가루 양념 위주의 떡볶이는 텁텁한 맛이 느껴지는데 그 맛으로 보통 먹는다. 떡은 야들야들 하고 맛있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제주도민들이 왜 이곳을 추억의 분식집으로 좋아하는지 직접 먹어보면 안다.

       

 

김밥은 그냥 먹어도 정말 잘 넘어 가게끔 기름이 김밥 겉면에 엄청 많다.  김밥 속 재료는 여느 김밥집과 별 차이가 없다. 3,500원 치고는 나쁘지 않는 비주얼이다. 맛은 소소~ 

 

 

떡볶이의 매력은 떡에 있겠다. 야들야들 하고 쫀득하게 느껴질 정도로 떡의 질감이 좋다. 먹는 내내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떡볶이 양념 보다는 떡이 다 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지역이나 그 지역의 추억의 맛집은 있다. 이곳도 그랬다. 제주시 번화가에 위치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 분식집을 소울푸드  맛집이라고들 한다. 별거 없어 보이지만 다른 곳과 맛이 조금은 차별화 되어 보이긴 했다. 그래서 사람들의 기억에 더 남아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분식집이었다. 

   

728x90
728x90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