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와흘맛집 밀면
육지와 달리 제주도는 선선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한낮은 여름을 방불케하는 무더위이긴 하다. 다음주부터 제주도는 장마시작이라서 그런지 요 며칠 사이에는 습도가 꽤 높아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이럴때는 맛있는 음식으로 기분 전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다.
육지에서 자주 먹었던 시원한 밀면을 이곳 제주도에서 맛볼수 있어 너무 좋다. 물론 육수라든가 그맛은 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추억 음식이라 그것으로 만족하고 먹는다.
얼마전 갔던 한 밀면집은 제주도에서 먹었던 그 어떤 밀면 보다 맛도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조용하고 양이 푸짐해서 좋았다.
조금 다르다면 밀면 보통이나 곱배기 양 가격이 같다는 것이다. 개인의 먹는 기준에 따라 주문하면 되는 참 괜찮은 음식점이었다.
밀면 가격 단돈 8,000원이면 배 부르게 먹고 오는 곳이다. 그외 다른 메뉴도 있긴한데 대부분 밀면을 주문했다.
가게 내부도 넓었고 산속에 있는 산장같은 느낌도 들어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휠링이 되는 것 같았다.
육수와 물은 셀프다. 육수는 한약이 들어간 맛이 많이 느껴졌고 진해서 맛있었다.
우린 각각 곱배기를 주문했다. 직접 보면 놀랄 정도로 어찌나 양이 푸짐한지 왜 손님들 대부분이 보통을 주문하는지 알것이다.
단돈 8,000원에 이 정도 양이라니 ~ 대단하다. 거기다 고명으로 올라간 것도 소고기와 맥반석 달걀이다.
비빔밀면 8,000원
물밀면 8,000원
양이 푸짐해 보기만해도 배가 부를 정도다. 물론 다 먹고나면 배가 터질 정도라는 말이 입에서 절로 나온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고 거기다 가격까지 착해서 멀지만 않으면 자주 가고 싶은 음식점이었다.
점심시간만 운영하는 곳이라 이른 시간에 가지 않으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우린 오픈 시간에 딱 맞게 들어가 손님이 거의 없어서 편하게 식사를 하고 왔다.
제주도 중산간 와흘에 위치한 이곳은 대부분 지역주민들이 가는 곳이고 위치상 그냥 지나치는 도로 안쪽이라 모르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엔 SNS의 영향으로 조금씩 알려지고 있으니 아마도 조만간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제주도 맛집이 되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