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사는 맛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고 느낀 무인마트...참 정감이 제대로였다. 대형마트를 비롯 조그만 슈퍼에도 자연스럽게 설치된 CCTV.... 하지만 제주도의 어느 시골길에서는 무인카메라도 없고 물건을 파는 사람도 없고 그저 덩그러니 각종 채소와 생필품이 차가 씽씽 달리는 큰 도롯가에 위치해 있다. 물론 운전을 하다 보면 그냥 지나치게 되는 길가라 더 신기하게 다가 온 곳이었다.
무인마트에서 파는 채소
무인마트는 바로 경운기다. 이곳이 바로 가판대도 되는 셈이다.
가격도 착하다. 호박이 작게는 1,000원~2,000원 선이다.
다양한 종류의 채소....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솔솔 드는 것들이다.
농약, 비료 안한 늙은호박은 5,000원
참 저렴하다.
한쪽엔 옷장처럼 만들어 놓은 가판대가 있다. 이곳엔 엣날 추억을 곱씹게 만드는 다양한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다.
무인마트 안내문
재밌는 물건들이 참 많다. 요즘엔 점점 잊혀져가는 옛날 물건들도 볼 수 있어 신기했다.
통밀은 다 나갔다. EM원액은 단돈 2,000원 괜찮은 가격대다.
농산물 기념품 무인마트라고 간판도 있다.
물론 차가 씽씽 달리는 도로 옆이 무인마트다.
참 정겨운 모습이기도 하고 양심으로 가게 운영을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물론 꼭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알아서 계산까지 하고 가니 재밌기도 하다.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간혹 수박, 참외등 과일도 나와 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좋았다. 제주도 ...물가가 비싸고 정신없다는 분들이많다. 하지만 찾아 보면 이런 정감이 가는 무인마트도 간혹 볼 수 있다는 것에 큰 위안을 느끼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