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제주도민들이 많이 가는 맛집엔 사람들이 붐빕니다. 코로나19 여파는 비켜 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제주도민 맛집에는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요즘엔 관광객들이 많이 가던 그런 맛집은 오히려 사람들이 많이 줄어 힘들어 하고 있고요.. 코로나19로 인해 참 아이러니한 풍경이기도 합니다. 하여간 제주도에서 1시간 웨이팅은 기본이라는 분식집을 근처 일이 있어 갔다가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갔습니다.
줄이 없어서 오늘은 손님이 없나?! 하는 생각으로 들어 갔더니 이내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며 번호표를 주더군요. 그러고 보니 왜 사람들이 가게 앞에 없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은 주변 시장에서 시간을 보낸 후 시간에 맞춰 다시 이곳으로 오더군요
저희도 주변 시장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 그리고 1시간 걸린다고 해 그 시간에 맞춰 다시 분식집으로 갔습니다.
다시 시간에 맟줘 오니 우리처럼 시간을 맞춰 오신 분들이 갑자기 몰려 들더군요. 역시........ 대단한 분식집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문을 손님이 직접 주문서에 적어야 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번호표 번호를 적고 메뉴를 적습니다. 그리고..........
현금과 카드란에 직접 표시를 해야 주문이 들어 갑니다.
이게 무슨 황당시츄에이션???
손님들 대부분 메뉴를 빨리 적는데 현금, 카드란에 한참을 망설이는 모습이 포착되었죠. 그리고 손님들 대부분 작은 목소리로...
' 카드란에 표시하면 음식 양이 줄어 들지 않을까? ' 하는 말을 하며 울며 겨자먹기로 현금란에 표시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저희도 현금, 카드란 체크를 보며 순간 당황했긴 마찬가지였으니까요. ^^;;;;;
현금, 카드 구분을 하지 않아도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데 왜 이런 마인드로 장사를 하시는지 조금 의아하긴 했습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분식을 저도 주문했습니다. 사랑식이랑 만두튀김입니다.
사랑식은 떡볶이 국물에 떡과 어묵, 김밥 , 달걀이 들어가 있습니다.
따로 주문한 튀김만두는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맛있습니다.
출출할때 간식으로 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밥 대용은 안되니 그렇게 드실려면 추가로 김밥이나 다른 메뉴 하나 더 주문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매일 1시간 웨이팅이라는 분식집 직접 가 보니 저렴한 가격에 나름대로 푸짐하게 드실 수 있는 분식이라는 생각도 조금 들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인근 시장 주변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고 있는 곳이다 보니 제주도민들이 주 고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곳은 관광객들도 많이 오시는 곳이었고요.. 제주도민, 관광객 손님 모두 가시는 그런 맛집이었습니다. 현금, 카드란 체크한 것을 보고 음식을 내어 주는 것만 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