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는 분들에겐 익숙한 곤밥집이겠지만 사실 타지역에 사는 분들은 곤밥이 어떤 밥인지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이유인 즉슨, 곤밥의 뜻은 제주도 방언으로 쌀밥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자리가 없어 웨이팅은 기본이라는 곤밥집... 우연히 이곳 주변을 지나다 보게 되어 한 번 들려 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시간을 내어 가 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곤밥집에서 주로 드시는 음식은 바로 정식입니다. 제주도식이라고도 하는데 궁금도 했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로 했지요.
정식 1인 분 7,000원
주문과 동시에 차려지는 반찬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여느 정식집과 달리 조금 특별해 보이는 찬들이 눈에 띄더군요. 오징어가 들어간 전과 채소전 그리고 달걀반찬도 장조림을 맛깔스럽게 해 특이하게 나왔습니다.
그외 반찬도 직접 주인장이 만든 것들이었습니다.
반찬이 테이블에 깔리고 난 뒤 제육볶음과 생선이 나왔습니다. 양이 무척 많아 처음엔 3~ 4인 상에 가는 반찬이 우리에게 온 것이 아닌가하고 주변을 둘러 보게 되었죠... 하지만 다른 분들 (2인)도 다 그렇게 푸짐한 한 상을 받았더군요.
이게 2인 상에 다 나오다니...
놀람!!!!!!
제육볶음
생선구이 3마리
반찬도 많이 나오는데 푸짐한 제육볶음에 생선구이 3마리까지....물론 생선도 제법 사이즈가 커서 한 마리만 먹어도 밥 한그릇은 뚝딱하겠더군요.
상추에 제육볶음을 올려 먹으니 이만한 찬도 없고...
갓 구워낸 생선구이 살 한 점과 밥 한 숟가락을 먹으니 이만한 밥도둑이 없었습니다. 물론 찬도 모두 맛있어서 밥 한그릇만 먹기엔 아쉬웠지만 워낙 찬이 많이 나와 배가 불러 밥 한그릇 더 먹긴 부담스러울 정도였죠.
제주도 사람들이 대부분 간다는 이곳 곤밥집은 점심시간만 되면 웨이팅은 기본이고 한 번 먹으면 또 찾게 되는 단골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맛집이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다른 음식점들은 손님이 한 팀도 없는 곳들이 많은데 이곳은 정말 코로나19도 비켜간 그런 대단한 맛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그런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