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하다 보면 대부분 고기 위주의 맛집을 주로 다닙니다. 저도 예전에 제주도에 갈때마다 그랬는데요. 지금은 그 생각이 조금 바꼈습니다. 왜냐하면 돼지고기 말고도 정말 유명한 음식들이 찾아 보면 많다는 것이지요. 물론 그런 유명한 음식점은 솔직히 제주도에서 오랫동안 살아 보지 않고는 찾기가 쉽지 않은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곳에서 오랜시간동안 한 음식으로 승부를 건다면 한 번 믿고 먹을만 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
서귀포에 가면 중문아구찜이란 가게가 있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찜과 탕이 메뉴로 있는데요. 그중에서 사람들의 입소문이 자자한 아구찜을 권해 봅니다. 작은거 (소자) 하나만 주문해도 어찌나 양이 많은지 3명이서 먹을 정도의 양입니다. 물론 가시는 분들 대부분이 인원수에 따라 주문을 하지만요.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각이라 손님이 없었지만 점심시간대나 저녁시간대엔 손님이 많을 듯 했습니다.
이게 바로 아구찜 (소자) 2인 분 기준 양입니다. 정말 푸짐하죠.. 처음 봤을때 우리가 주문한게 맞나? 할 정도로 많은 양에 놀랐습니다.
반찬은 그렇게 다양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구찜 하나로도 충분히 밥 한그릇은 뚝딱 하겠더군요.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양이 정말 푸짐해서 말이죠.
아구도 많이 들어 있고 무엇보다도 내장, 알이 많이 들어 있어 좋았습니다. 거기다 아구찜 하면 콩나물인데...콩나물 또한 간이 잘 배어 있어 맛있었네요. 물론 콩나물 양도 푸짐했습니다.
오동통한 아구살이 식감을 자극했습니다.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던 기억이...... 아...사진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정말 다른 반찬이 필요없는 그런 아구찜 전문 음식점이었습니다.
평소 아구찜을 좋아하는데 제주도에서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는 곳은 정말 드물듯 해요. 물론 가격대비 말이죠.
먹어도 먹어도 어찌나 아구살이 많은지..... 밥을 반그릇만 먹어도 배가 다 부를 정도였습니다.
아구살도 정말 싱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보기에도 정말 맛있어 보이죠.
예전엔 길가 허름한 1층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이곳 2층으로 이전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2층이긴 하지만 워낙 음식맛에 승부를 거는 곳이라서 그런지 손님들이 많이 가는 것 같더군요. 아무래도 푸짐한 양과 변함없는 맛 때문이겠죠.. 개인적으로 가격대비 제주도에서 아구찜집으로 가성비갑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