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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를 모티브로 장식한 마을 - 아홉굿마을

여행은 휠링이다 2016. 10. 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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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자세히 둘러 보면 평생을 살아도 다 못 본다는 말이 있다. 아마도 여행객으로 제주도를 방문했을때는 짜여진 일정 속에 움직이다 보니 그렇다 치더라도 사실 직접 제주도에 정착해서 살아 보니 삶의 터전이라 일일이 제주도 곳곳을 구경하기가 솔직히 쉽지 않았다. 그래도 일찍 마치는 날이나 휴일에는 남들이 돈주고 다 여행오는 제주도를 그냥 자동차로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긴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의자를 모티브로 장식한 마을 아홉굿마을 이야기이다. 아홉굿이라고 하면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다른 분들 대부분도 그렇게 생각한 굿을 하는 그런 마을인가 착각하기도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아홉굿의 의미는 간단하게 말하지만 아홉개의 연못이란 뜻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이 마을을 둘러 보니 유난히 물이 곳곳에 많다는 것을 느꼈었다.



물론 이 마을에서 유명한 것은 의자가 많다는 것이다. 약 1,000개라고 하는데.... 사실 다 세어 보지 못했다. 입구부터 의자의 모습에 눈에 휘둥그레 안으로 들어서니 다양한 의자들이 가득해 숫자를 세는 것 보다 구경하는 재미에 쏙 빠졌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밌는 하르방 아니 택배돌



이곳은 올레 13코스에 위치해 있는 낙천리이다.




요즘 제주도는 올레길을 중심으로 각종 마을 알리미를 하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풀무체험, 농사체험, 전통음식체험등 다양한 체험이 마을에서 열리는 듯 했다. 내가 간 날은 체험은 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단체로 체험을 받나 보다.



여기서 잠깐.... 약 1,000개의 의자들에겐 모두 이름이 붙어있다. 이 이름들을 읽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어딜가나 의자다.



화장실을 연상케 하는 의자



다양한 인테리어용 의자도 곳곳에 있어 재밌었다.



상상하면 만들게 되는 그런 의자들도 눈에 띄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의자는 돈방석이다. 흐흐흐~



음악이 있고 테마가 있고 즐거움이 가득한 의자마을이다.



다양한 의자로도 테마가 된다는 사실을 이곳 아홉굿마을에 와서 한번 더 인지하게 되었다.



ㅋㅋ....만화영화에 나 올 법한 해골의자. 귀엽다.



자연 속에서 휠링을 하며 잠시 쉬어 가는 곳....의자가 많으니 어딜가나 맘 편히 쉴 수 있어서 좋다. 이곳은 올레길 코스라 뚜벅이여행객들에겐 정말 휴식할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의자들



이곳에 앉아서 각종 게임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소소하게 들었다.



건물 안에 또 의자.......



올레 13코스에 위치해 있는 아홉굿마을..... 많은 의자들로 인해 잠시나마 쉬어가는 올레코스였다.



난 가방에 기념 스템프 꽉~ 찍었다.



뚜벅이여행객들 뿐만 아니라 바이크족과 자동차로도 많이 이 마을을 찾는 듯 했다. 의자를 모티브로 한 재미난 마을...나름대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도 되는 것 같아 한번쯤 들려 보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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