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동카덴' 우동 직접 먹어 본 후기 ]
일요일마다 방송하는 '사장님귀는 당나귀 귀'를 애정하고 보는데요. 그중에서 제주도에서 얼마전 개업한 '우동카덴'이 매주 방송되어 한번쯤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예약제라는 말을 듣고 예약을 해 봤는데요.. 무려 3번이나 실패.....제주도 유명한 돈까스집 '연돈' 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하여간 운 좋게 예약을 하게 되어 우동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미리 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야 제 시간에 갈 수 있다는 사실....하여간 예약된 시간에 도착해 식사를 할 수 있었지요. 참고로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우동을 베이스로 각종 재료들이 올라가는데요. 예약시 메뉴는 미리 정하면 됩니다. 가격은 최소 9,000원(기본우동만 나오는것) ~ 우동에 올라가는 재료에 따라 가격대라 다 다릅니다. 메뉴판 참고하심 될 듯 합니다.
얼마전 방송에서는 우동사리 추가는 공짜라고 하더니 이곳에 와서 물어 보니 그런건 없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방송에서 나오는거랑 조금 차이가 있으니 그점도 참고하시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약제라 그런지 그렇게 혼잡하지 않고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 제 시간에 다 오시더군요.
예약 확인 후 지정된 자리를 안내해 주는데요. 자리에 앉으면 인원수 만큼 컵과 숟가락이 놓여 있습니다.
일찍 오는 순서대로 음식이 나오는 것이 아닌 빨리 나올 수 있는 음식 순서대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은 남녀 구분이 잘 되어 있었고요. 남자화장실에 소변기가 아닌 모두 양변기로 되어 있어 조금 당황했네요. 대부분 남자분들 그랬을 듯 합니다. 양변기가 어찌나 더럽던지.. 일하시는 분들도 거의 남자분들인데 관리하시는 분은 화장실 청소에 신경을 써야 할 듯 하더라고요. ㅡㅡ;;;
대부분 미리 도착했지만 음식 나오는 시간은 너무 오래걸렸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 우동에 튀김을 주문한 것이 먼저 나왔습니다.
가족이면 같이 나눠 먹으면 되겠지만 친구등 따로 오는 경우는 음식 하나 나오고 다 먹을때까지 다른 사람 메뉴가 안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더라구요. 그냥 한 테이블에 주문한 음식이 같이 나와야 하는데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대부분 사람들도 ' 왜 내건 아직 안나오지? ' 하는 표정이더군요. 한마디로 주방에서 빨리 나오는 메뉴 위주로 테이블마다 주는 그런 방식이었습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이 음식을 다 먹을때가 되서야 제가 먹을 음식이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건 우동에 카레와 돈까스가 올라간 것입니다. 양은 생각보다 많아 보였습니다.
우동을 카레랑 섞어 먹는 그런 메뉴입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동은 카레랑 아무리 잘 섞어도 따로 노는 듯한 맛이었지만 그래도 카레랑 돈까스는 괜찮았습니다.
그릇이 커서 그런지 양도 괜찮아 배가 불렀습니다. 일부러 다른 메뉴를 추가해 먹을 필요까지는 없더라구요. 사실 양이 적으면 다른 메뉴도 추가로 주문해 먹으려고 했거든요. 하여간 가격대비 괜찮은 우동 양이었습니다.
방송에서 매주 봐서 그런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연예인들의 화환이 많이 보였습니다.
중식요리의 대가 이연복 쉐프님의 화환도 보이고...
배우 김혜자님 이름도 보이더군요.
제주도민 화환도 눈에 띄었습니다.
우동집 답게 면은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약제를 하기 전에는 영업시간 몇 시간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하는데 이제는 휴대폰 예약시스템으로 예약을 받기 때문에 줄을 서는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예약을 받으니 예약하는 사람도 편하고 음식점 주변 교통체증도 없어 좋은 것 같더군요. 제주도는 이렇듯 미리 예약을 받는 곳들이 많은데 요즘엔 오히려 그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하는 인원수만큼 미리 양을 준비하기에 운영하시는 분들도 재료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고 손님들도 기약없이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편하게 할수 있어 둘 다를 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화예약은 저녁 6시부터 테이블링으로 받으니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