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돈까스는 어딜가나 사랑을 받는 메뉴일겁니다. 지역마다 다양한 옛날 돈까스가 있는데요. 오늘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한 옛날 돈까스집 포스팅 해 봅니다. 이곳은 처음엔 제주도민들이 주로 가던 그런 곳이었는데 돈까스 비주얼이 SNS에 많이 올라 오면서 요즘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코로나19를 무색케 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었죠. 이곳에서 유명한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왕돈까스입니다. 기본 돈까스이기도 한데요. 해마다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입니다. 기본 돈까스 가격은 8,900원입니다.
옛날 돈까스에 어울리게 어릴적 많이 먹었던 경양식처럼 나옵니다. 소스가 뿌려져 나오고 그외 샐러드, 밥이 같이 나옵니다.
왕돈까스 이름에 걸맞게 정말 큽니다. 혼자 먹기엔 조금 부담스런 그런 양이지만 먹다 보면 어느새 한그릇 뚝딱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그런 돈까스입니다.
반찬은 셀프이구요. 양배추와 고추지가 섞인 반찬과 김치, 그리고 단무지가 있습니다.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기엔 고추지 단연 으뜸인 반찬입니다.
빵가루가 많이 들어가 도톰한 두께이고 고기는 얇게 저민 스타일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그런 돈까스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일식 돈까스와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그런 전형적인 옛날 돈까스 스타일이지요.
우린 왕돈까스 하나랑 매콤쫄면 하나씩 주문했는데 손님이 많아서일까요. 돈까스를 다 먹을때까지 쫄면이 안나와서 당황했네요. 물어 보니 다 만들어 간다고 조금만 더 기다리라는 말씀만... ^^;;;;;;;
거의 돈까스를 다 먹을 즈름 쫄면이 나왔습니다. 쫄면은 비벼서 나옵니다. 이래서 시간이 많이 걸리나?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하여간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사실 돈까스와 함께 나와야 할 장국 또한 품절된 상태라 거의 식사를 다 할 즈음에 나왔습니다. 손님이 많으면 일일이 셀프코너를 체크해 없는 것들은 채워 넣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한 것에 조금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추억의 돈까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왕돈까스 제주도에서도 문전성시를 이룰만큼 인기 짱이었습니다. 어딜가나 손님이 많은 곳에는 서비스가 부족함이 있긴 한데 이곳도 예외는 아닌 듯 했지만 그래도 다음에 갈때는 조금 변화된 모습 기대하면서 가야겠어요. [ 내돈내산 리얼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