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답게 부산은 곳곳에서 영화 촬영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오래된 동네 골목길이나 낭만이 가득해 보이는 곳이면 더 영화 촬영지로서의 빛을 발하지요. 오늘은 영화 '변호인'에 나와 더 유명해진 흰여울문화마을을 소개합니다.
해안가를 접하고 있는 동네 흰여울문화마을은 여느 동네와 달리 거의 대부분의 집들이 아름다운 바다 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옛날 동네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흰여울문화마을은 예전에도 참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영화 '변호인'에 나오면서 지금은 부산 영도의 유명한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바닷길 산책로와 연결된 높은 계단은 피아노건반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곳은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인생샷 한 장은 거뜬히 건질 수 있는 아름다운 바다뷰를 가지고 있는 동네입니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이곳도 전망이 좋은 곳은 카페나 음식점으로 바뀌고 있더군요.
골목 골목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도 이곳에선 흔한 풍경입니다. 참고로 이곳 흰여울문화마을을 다닐때는 조용조용 해 주시고 카메라도 너무 가까이 찍지 마시길요.. 이곳 사람들의 사생활이 더 중요하니까요.
마을을 걷다 보면 중간 지점에서 만나는 영화 '변호인' 촬영장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 이런게 어딨어요?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할께요! 변호인 하겠습니다! "
벽에 적힌 글을 보니 갑자기 뭉클.......
영화의 한 장면이 주마등처럼 뇌리속을 지나가더군요.
영화에 나 온 장면 그대로 잘 관리되고 있어 더욱더 생동감 있게 구경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방은 상당히 좁았지만 그 방 안에 있던 창을 바라 보던 바다는 어찌나 넓고 아름다운지... 변화인 촬영지로 나 온 집은 현재 갤러리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일년 후 받게 되는 편지.... 뭔가 낭만이 있을 듯 합니다.
' 깰받은 우체통 ' 은 부산 사투리이고요. 그 글을 풀이하지면...
'게으른 우체통'이란 뜻입니다. 재밌지요~
겨울이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옛 추억을 곱씹게 하네요. 이곳 좁은 골목길 또한 예전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겠죠..
길을 걷다보면 바다가 잘 보이는 집들은 카페나 음식점이 많았습니다. 이 또한 이곳 동네를 사는 방법이기도 하겠죠.
바다가 다 보일 수 있도록 집들이 층층이 지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어느 집이든 바다가 보이게 된 셈이죠.
이 동네는 다른 동네와 달리 고양이가 많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지나가거나 사진을 찍어도 아무렇지 않은 모습들이었습니다. 사람과의 공존을 너무도 잘 아는 녀석들..
담장따라 흰여울길 글 내용이 참 이쁩니다.
영화의 도시답게 평소 아름답구나 하는 동네는 거의 다 영화 촬영지로 선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도 오래된 달동네나 오래된 골목길은 영화에서 나와 알게 된 곳도 여럿 있구요..하여간 동네 곳곳이 영화 촬영지가 된 곳들이 부산에는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부산 영도는 남포동, 광복동, 자갈치 시장등 유명한 관광명소와 그렇게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물론 그만큼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차를 가져갈 경우 주차장이 많이 없어 그 점이 불편할 뿐이지요. 이곳 영도 흰여울문화마을을 방문할때는 대중교통 이용이 은근 편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부산여행 생각 중이라면 개인적으로 이곳 휠링 여행 장소로 추천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