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핫한 김밥집
대구여행 첫날에 서문시장에 갔었다. 보통 재래시장이라고 하면 여름철엔 사람들이 더워서 많이 안가는 편인데 이곳은 달랐다. 에어컨이 빵빵 나오는 서문시장 실내는 기본이고 야외에서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서문시장에서 쇼핑을 하는 모습이었다. 예전에 한 뉴스에 대구 서문시장 장사가 안되어 너무 힘들다며 호소했던 것과는 달리 마치 어릴적 명절 전날 재래시장을 갔을때의 북적임을 오랜만에 이곳 서문시장에서 볼 수 있어 놀랐다.
오늘은 서문시장에 위치한 한 김밥집을 소개할까한다. 서문시장 하면 이김밥집을 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이곳에선 아주 유명한 곳이다. 1986년에 영업을 시작해 16년간 할머니께서 이어 오시다가 현재는 막내아들, 며느리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나름대로 대물림 김밥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밥집 입구부터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다. 사실 이곳은 김밥집 입구이기도 하지만 이곳 문을 열면 시장과 연결된 곳이기 때문에 시장 구경을 하러 오시는 분들이 엉겁결에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김밥을 먹기 딱 좋은 장소에 위치해 있어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에덴김밥
주소 - 대구시 중구 큰장로 26길 6 서문시장 5지구 3호
영업시간 - 월~ 토 새벽 5시 30분~ 오후 6시
매주 일요일은 휴무이다
주차 정보 - 서문시장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하고 기본 10분 당 600원, 전통시장 이용시 10분 당 300원이다.
김밥집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시장과 연결된 통로가 보인다. 고소한 김밥 냄새를 맡으며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아 대부분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나 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기본 김밥인 에덴김밥이다. 가격은 3,500원 그리고 잘 나가는 메뉴가 즉석 누들 떡볶이이다. 가격은 5,000원 떡볶이는 맵기 조절이 가능하다. 은근히 대구사람들은 매운 것을 좋아하는 듯 많이 맵게 해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떡볶이는 즉석해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은근히 시간이 좀 걸린다. 반찬은 김치 한가지이지만 이것으로도 충분했다. 장국은 셀프로 직접 갖다 먹어야 한다. 김치도 마찬가지....
주말 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적이니 왠만하면 오전시간에 가는걸 추천한다. 새벽에는 아마도 시장분들이 출근 하면서 많이 주문해 더 바쁘다고 한다. 하여간 우린 운 좋게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고 다 먹고 나올때 되니 사람들이 몰려 와서 정말 놀랐다.
대구 서문시장은 대구 중구에서 있는 재래시장 중에 가장 대규모이다. 점포수가 4,000여 개가 되고 상인 수만 약 2만 여명이라고 하니 그 사람들만 다 있어도 북적이는건 시간 문제인데 거기에 이곳을 가는 손님 수까지 합하면 어마무시한 숫자가 이곳에 모여 있다고 보면 되겠다. 하여간 어딜가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에 서문시장이 전국에서 아마 제일 핫하고 손님이 많은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서문시장 에덴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