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 영도 '왔다식당'
영도에 가면 특별한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스지전문점입니다...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아는 지인을 통해 괜찮은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참...이곳은 택시기사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영도에서도 꽤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하니 믿을만하죠. 음식점은 택시기사님들이 맛있다고 하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하니 혹시 영도 지나갈일 있으면 한번 들러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스지전문점 '왔다식당'
음식점 이름이 조금 특이해서 한번 들리면 기억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곳까지 올라 오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어찌나 길이 가파른지 초보운전자들은 조금은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음식점엔 전용주차장이 있어 주차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주차장도 생각보다 넓어 좋았습니다.
주차를 하고 난 뒤 가게로 걸어가는 길 주변엔 이렇게 멋진 경치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왔다식당 앞에서 바라 본 풍경
높은 지대라 그런지 풍경 하나는 절경입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마음까지 여유롭게 합니다.
영도의 모습도 한 눈에 볼 수 있구요... 사실 이 식당에 오기 전엔 이렇게 영도에 집들이 많은 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고불고불 아찔한 고갯길에 어찌나 집들이 많은지 아마도 영도인구수 상상했던 것보다 꽤 많을거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난 뒤 가게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음식점안은 여느 음식점과 다를바 없지만 왠지 시골의 한 작은 식당같은 푸근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가게안은 조용했습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빈다고 하니 나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조용한게 전 좋아서......
스지전골이 그리도 맛있다고 소문났다는데 .....헉....가격이 많이 쌉니다. 스지전골이 단돈 12,000원!
아마도 다른 동네에선 이런 가격이 없을겁니다. 정말 가격이 착하다는 생각이 팍팍....... 그럼 혹시 스지전골만 나오고 찬은 시원찮은거 아닐까?
고사리나물
하지만 그런 생각도 접어야 했습니다. 어찌나 반찬도 정갈하니 많이 나오는지 놀라울 정도.... 마치 집에서 먹는 반찬처럼 정겹기까지 합니다.
어묵반찬
미역줄기무침
부추반찬
김치
멸치조림
고춧잎부침 콩나물무침
그리고 오늘 주인공 스지전골 ......역시 가격대비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양입니다.
스지전골 (소)
신선한 채소와 두부도 맘에 듭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많은 양인데 단돈 12,000원이라니 그저 놀라울 뿐이네요..혹시나 가까이 찍어서 크게 보인다고 하실 분들은 위해서 전체적인 모습 한번 더 보여 드립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양이 많죠... 2명이 먹기엔 조금 부담스런 양입니다.
거기다 고기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대만족....
고기도 어찌나 야들야들한지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주걱으로 몇 번을 떠가도 줄지 않는 양... 한 번 먹을때마다 줄어드는 밥이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스지로 만든 전골이라 그런지 국물맛도 진국이고 고기고 맛있고 무엇보다도 양이 많아 무척 흡족하게 식사를 즐기고 온 음식점이었습니다. 역시 택시기사들이 자주 찾을만 하다는 생각이 팍팍 들었습니다.
가격 착하고 양도 많고 맛도 좋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