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엔 따뜻한 음식이 땡깁니다. 오늘은 수요미식회에 나와 소문이 자자한 한 음식점을 소개합니다. 몸보신으로도 딱 좋고 겨울철 먹기에도 딱 좋은 닭한마리집입니다. 닭한마리.....이런 단어만 나와도 왠지 추억이 새록새록 느껴지질 않나요? 전 할머니가 보양식으로 해 주신 가마솥에 푹 끓인 닭한마리가 생각납니다. 햐...그러고 보니 아늑한 옛날이네요....
오늘 소개한 음식점은 '백부장님' 음식점의 닭한마리 입니다.
이곳은 주변에 높은 빌딩들이 우거진 사이에 있습니다. 마치 한옥건물을 연상케 하는데요..그래서인지 더 정감이 가는 외관이었습니다.
왠지 들어가면 음식값이 비쌀 것 같은 느낌이 쏴~~
물론 음식점 내부에 들어와도 그런 생각은 계속 들지요.
하지만 들어와서 메뉴판을 보면 그 생각은 조금 달라집니다. 닭한마리 즉, 두명이서 드실 수 있는 가격이 20,000원이기때문입니다.
점심시간에 가서 그런지 이미 테이블은 예약 손님상으로 거의 다 찬 상태...다행히 몇 테이블이 남아 우린 식사를 할 수 있었지요.
닭한마리를 주문하니 이내 반찬과 그릇등이 세팅되었습니다.
그리고 참 요상한 이 소스.... 처음 본 사람들 대부분이 이 소스를 보면 김장김치 양념이라고 느끼겠죠..저도 그랬습니다. ㅋ
그릇등 세팅이 끝나면 이내 솥 하나가 가스렌지 위에 올려집니다.
뚜껑을 살짝 열어 보니 닭한마리를 잘라 놓은 듯 솥에 담겨 있었습니다. 한 번 삶아서 나온 것 같네요... 2차로 테이블에서 한소쿰 끓으면 먹으면 된다는 사실...
국물 맛을 보니 완전 진국입니다. 햐.....사진으로만 봐도 또 먹고 싶은 깊은 맛...
물론 닭고기도 어찌나 야들야들한지.......옛날 할머니의 가마솥에서 나 온 닭한마리의 맛이 느껴졌습니다.
한 소쿰 끓이니 닭다리가 더 야들야들~
닭한마리에 대파와 떡만이 들어 있는데 어찌 이리 깊은 맛이....물론 1차로 육수를 낼때 뭔가 비법이 있었겠죠...
찬은 김치가 전부......
뻑뻑한 살을 싫어 하는 저도 이곳에서도 쉽게 젓가락질이 되더군요. 그만큼 부드러웠다는 사실...
김치양념같은 비쥬얼의 비법소스에 잘 익은 떡과 닭 살코기를 찍어 먹었더니 정말 맛있더군요.
사실 그냥 소스없이 먹어도 맛있었던 기억이.... 육질이 야들야들 정말 맛있었던 닭 살코기...
물론 닭 육수도 끝내주게 시원하더군요... 전날 술 드신 분들 숙취해소에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
닭 살코기를 다 먹었다면 칼국수 생면을 넣어 끓여 먹으면 배가 든든~
닭 육수의 진한 액기스가 더욱더 칼국수를 감칠 맛나게 해 주더군요.
수요미식회 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에서도 많이 소개되었다는 백부장님 닭한마리.... 개인적으로 닭한마리 음식점 중에 최고였던 기억입니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또 먹고 싶은 생각이 팍팍........ 서울은 첫눈이 펑펑 ... 날씨가 많이 매섭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따뜻한 국물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