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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치킨, 경성대 부경대 맛집] 노랑통닭 - 가마솥에 튀긴 추억의 통닭!

여행은 휠링이다 2014. 10. 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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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노랑통닭 맛집

부산 부경대 부근 번화가엔 먹을거리라 골목마다 즐비합니다. 특히 가마솥에 튀겨서 만들었다고 방송에서도 많이 나 온 노랑통닭집은 늘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는 치킨집입니다. 어제 아내와 함께 데이트도 할겸 부경대 주변을 구경하다 이곳에서 그렇게 유명하다는 노랑통닭집을 들러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골목이라 그런지 우리가 간 노랑통닭집엔 학생들이 많아 왠지 젊어지는 느낌도 소소하게 들었습니다.

 

 

부경대 노랑통닭집이 위치한 골목길 초저녁이라 조금 여유있는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서니 이거 왠걸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의 모습에 좀 놀랐어요..아마도 저녁 식사와 함께 겸사겸사 치킨을 먹으러 온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노랑통닭 부경대본점]
주소-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3동 40-4
매장전화 : 051-623-8255

영업시간- 15:00~01:00/ 연중무휴

주차- 주차불가

(왠만하면 대중교통이용하삼)

만약 차를 갖고 가실 분은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시간당 2,000원 부담)

 

 

가게 안은 밖에서 보는거랑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생각보다 넓은 실내에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실내에선 절대 금연이라 손님들이 그 부분에 대해 잘 지켜주는 모습이 무척 맘에 들었어요. 대부분 술을 파는 곳이면 은근 흡연하시는 분들때문에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달랐어요.

 

주변 환경도 깔끔해 개인적으로 무척 흡족한 치킨집이었습니다.

 

 

위의 3개 사진은 손님이 없을때 찍은거예요.. 나름 귀요미가 가미된 벽화그림과 인테리어가 치킨집 분위기를 살립니다. 무엇보다도 제 눈길을 끌었던건 '가마솥에 튀기는 추억의 옛날통닭'이란 글귀... 어릴적 아버지가 노랑봉투에 후라이드치킨을 사 온 기억이 갑자기 떠 올라 기분이 묘했어요.

 

 

초저녁임에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는 노랑통닭집

 

 

우린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했어요. 우리부부 평소 고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이내 기분이 급 좋아집니다. 우린 순살 3종세트를 먼저 주문했어요. 순살은 깐풍양념이된 치킨과 후라이드 그리고 평소 우리가 먹는 양념치킨이 나옵니다.

 

 

앗...아까비... 소주 주문시 닭누룽지탕을 서비스로 주네요... 우린 소주를 잘 안 먹어서 쬐끔 아쉽다는 표정을....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소주 필수적으로 시켜야겠네요.

 

 

치킨 주문을 하고 나니 바로 치친무와 양배추샐러드 그리고 소금, 머스타드가 나왔습니다.

 

 

치킨무

 

 

양배추샐러드

 

 

초저녁이지만 많은 손님들로 인해 치킨이 좀 늦게 나와 주변의 치킨냄새때문에 엄청 배가 고팠어요..아마도 이곳은 다른 치킨집처럼 미리 튀겨 놓지 않나 봅니다. 평일이라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왔건만...그나마 다행인 것은 주말에 오려고 했다가 평일로 부경대 쇼핑을 온 게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아마 주말이면 엄청 손님들 많을거예요.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드디어 우리가 시킨 순살 3종세트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치킨살이 도톰해 일단 보는 것으로 합격...ㅋㅋ 이 놈의 고기사랑....

 

 

순살 양념치킨

 

 

후라이드 치킨

 

 

깐풍치킨

 

 

우린 파채를 따로 시켰습니다. 치킨과 파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찰떡궁합으로 잘 알려져 있잖아요. 저흰 늘 치킨을 시켜면 파를 따로 시켜 먹을 정도로 좋아해요.. 이 파채는 양념해서 나오는데 한 접시 1,000원이예요.. 기름기 있는 치킨이 부담스럽다면 파채 개인적으로 강추입니다.

 

 

오랜만에 데이트도 하고 평소 못한 대화도 할겸 나왔더니 이 놈의 고기사랑때문에 대화는 커녕 먹는데 바쁘네요... 일단 ..먹는건 먹고 디저트로 커피를 마실때 대화는 하는 걸로....

 

 

그렇게 우리부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순살 3종세트를 순식간에 비웠습니다. 근데 저녁을 안 먹어서 그런지 왠지 아쉬운 마음이 조금 들어 후라이드 반을 시켰어요.

 

 

헉! 이거 무슨 양이 이렇게 많아욤...어중간할때 젓가락을 놓아야 하는데 배를 꽉꽉 채우려다 이내 포기상태... 그래서 맥주 안주 겸 조금 더 먹고 포장해 달라고 했어요.. 집에서 퓨전요리로 해 먹으면 그것도 은근 맛있더라구요..

 

 

식사를 다하고 부경대 지나가는 길에 포장할때 미리 전화하려고 전화번호 하나 달랬더니 냉장고에 붙이는 스티커를 주셨습니다. 집이 해운대 부근이라 배달할 일은 없지만 그래도 그 성의에 이렇게 전화번화 큼직하게 있는 사진 한 장 찍어 봅니다. 배달은 대연3동, 남천동, 광안동까지 배달한다고 하네요.. 왕.....아쉽당...

 

 

아참.. 원산지도 잘 표시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닭(신선육)은 국내산, 순살은 브라질산, 근위는 국내산입니다. 그리고 포장도 많이 해 가시는데 순살, 반반 포장도 가능하다고 하니 인근 오피스텔이나 원룸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사가실 것 같아요. 아무래도 학교 주변이라 치킨은 완전 인기만점..

 

노랑통닭 테이크아웃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많이 고려해서인지 치킨살도 많고 양도 푸짐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어릴적 사 오신 노랑봉투의 통닭이 생각나는 쌀쌀한 가을저녁 ..오랜만에 옛추억도 음미하고 데이트도 하며 즐거운 저녁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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