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에약하기 정말 힘든 돈까스집을 연거푸 예약에 성공해서 두 번이나 갔다 왔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루 전에 텐트를 치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난리도 아닌 돈까스집의 예약 시스템이 올해 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말이 많아 모바일앱으로 바껴 제주도에 있는 분들은 이제 편리해진 예약 시스템으로 연돈 돈까스를 먹을 수 있게 되었네요.
연돈 돈까스 예약 시스템은 테이블링 앱을 통해 저녁 8시에 에약을 일괄적으로 받습니다. 단, 하루 것만 받아요.
예약은 보통 1분안에 끝납니다. 광클릭을 통해서 가능하거나 운이 좋으면 예약이 되기도 하지요. 휴대폰도 최신 기종이 아닌데도 전 운이 대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예약하러 간날은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었습니다. 노쇼가 많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미리 다 오시더군요. 그만큼 예약하기 힘든 돈까스라 그런 것 같습니다.
백종원 대표님이 적어 준 각서는 입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사는 사장님을 볼때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연예인들도 많이 왔다 갔습니다. 물론 이때는 줄을 서서 먹는 시스테이라 줄을 다 섰겠죠... 하하~
돈까스 한그릇에 담아내는 장인정신...의미가 깊어 보입니다.
연돈의 특별한 비법은 좋은 재료에도 나오지만 사실 주방장의 손맛도 많이 좌우하지요.
2번째 먹는 연돈 돈까스.... 아내가 무척 좋아해 흡족한 한끼 식사였습니다. 어찌나 돈까스를 좋아하는지.... 단돈 20,000원에 생색을 내어도 좋아하더군요..먹는 내내 ' 이제 안 먹어도 되겠다 ' 라고 해 마음이 놓였습니다. 사실 전 튀긴 요리보다는 구운요리를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
2번째 갔을때도 역시나 돈까스는 맛있었습니다. 단, 가게 내 기름 냄새가 많이 나서 속이 좀 울렁거렸지만요. 아무래도 많은 양을 한꺼번에 튀기다 보니 환기가 잘 안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창문이라도 열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밀폐된 공간이라 그게 좀 아쉬웠네요....
돈까스는 역시 최상급입니다. 전 치즈까스 보다 등심까스가 맛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치즈까스 사진을 안 찍었네요. 치즈까스 사진은 첫번째 갔을때 사진 몇 장 투척합니다.
치즈까스 인증샷
식사는 손님들이 자리에 다 앉으면 순서없이 나가는 것 같더군요. 일찍 온다고 일찍 먹는거 아닌 듯..
하루 전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던 자리 표시인 것 같은데 추억이 젖어서 그런지 아직 떼지 않은 청테이프 모습입니다.
돈까스 먹는 법도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소금에 찍어 먹는게 조금 독특했습니다.
나오다 보니 백종원 대표님이 준 것 같은 칼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멋지네요. 엉겹결에 예약이 되어 두 번이나 갔지만 돈까스를 좋아하는 아내가 잘 먹어 너무 기분 좋은 외식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