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부근에 있는 괜찮다는 밥집에 다녀 왔다. 한식 위주의 집이라도 종류가 그리 많지 않지만 몇 가지 안되는 음식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제공하려는 주인장의 요리솜씨가 느껴져 좋았던 기억이다. 경성대 부근이라고 하면 술과 함께 먹는 요리들을 생각하게 되는데 오랜만에 한식전문점을 찾아 반갑기도 했다.
[품식당]
주소 - 부산광역시 용소로13번길 61 아침햇살 102동101호
전화번호 - 051-621-0826
주차 - 주차가능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음식점이다 보니 주변은 조용한 주택가이다. 그래서인지 낮에 제법 조용한 분위기였다.
경성대 부근에 있는 음식점들은 대부분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이곳은 아파트 상가다 보니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어 좋았다.
품식당 오픈시간은 오전 11시이고 마치는 시간은 저녁 9시이다. 밥집이다 보니 점심, 저녁 식사시간 위주의 장사를 하는 듯 하다.
음식점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세련되고 한식집 분위기 물씬 느껴지는 은은한 조명때문에 분위기는 좋다.
밖을 훤히 볼 수 있게 마련된 통유리로 인해 실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고 무엇보다도 시원스레 펼쳐진 밖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던 곳이었다.
요즘에는 오픈된 주방이 인기라서 그런지 은근 이렇게 보이는 주방이 개인적으로 맘에 든다. 왠지 믿음이 가는 음식점이라고 할까..우린 이 집에서 잘 나간다는 우엉돼지불고기를 시켰다. 우엉돼지불고기와 다른 음식 한가지를 더 시키고 싶었는데 우엉불고기는 2 인분 기준이었다.
찬은 정갈하게 먹을만큼 깔끔하게 담겨져 나왔다.가지나물, 김치, 버섯, 달걀말이, 겨울초나물...
2 인분 기준으로 나 온 우엉돼지불고기 생각보다 많은 양이다.
난 개인적으로 미역국이 맛있었다. 도톰한 조갯갈이 들어가서 그런지 시원한 국물맛을 냈다.
우엉돼지불고기
우엉이 잔뜩 들어가다 보니 씹히는 식감이 좋았다. 무엇보다도 그냥 돼지불고기만 먹을때는 느끼한 감이는 있었는데 그것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아 괜찮았던 맛이다.
몇 가지 되지 않은 식사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골왕만두국도 한번 먹어 봐야겠다. 품식당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나름 웰빙을 추구하는 음식점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참고로 전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니 집에서 집밥처럼 먹고 싶다면 포장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