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갈때 단팥빵은 기본이지!
" 산에 가는데 빵 사러 가자.."
" 응... "
6월의 한라산 영실은 철쭉이 정말 아름답다. 일부러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제주도에 살고 있는 우리로써는 참 복 받은 일이기도 하다. 얼마전에는 친구가 와서 한라산에 갔고 이번에는 옆지기와 같이 한라산에 가기로 했다. 여름이라 무더워서 산에 올라 가겠냐? 는 분들도 계시지만 직접 가보면 그런 말이 싹 사라진다. 사실 해안가 기온이랑 한라산의 기온이랑 차이가 나서 시원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한라산의 절경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리 힘들고 더워도 다 보상되기 때문이다. 힐링은 바로 그런 소소한 것에서 찾는게 아닐까싶다.
빵을 직접 만들어 파는 빽다방 빵 연구소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제주공항과 가깝기도 하고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보니 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사실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보는 바다뷰는 가히 환상적이기 때문이다.
빽다방 사수점
주소 - 제주시 서해안로 291-5 1~ 2층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저녁 9시
( 라스트오더 저녁 8시 30분)
전화번호 - 064 711 0228
빽다방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 간다는 핫플레이스도 있다.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를 비롯해 도두 사수항이 있다.
우리가 간 시각에는 빵 종류가 많이 없었다. 이곳에서는 빵 나오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일부러 빵을 사러 오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다. 가격대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 디저트로 집에서 드시기 위해 사가는 분들도 있고 1~ 2층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드시기 위해 사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참고로 빽다방 빵 연구소에서 빵 오는 시각 포스팅 한 것이 있어 링크를 걸어 봄
빽다방 빵베이커리에서 제일 잘나가는 빵 나오는 시간
요즘에는 빽다방 베이커리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에 가도 줄을 서서 빵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니까요. 제주도 아니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빽다방 베이커리라고 자부하는 제
mjroad.com
다행히도 우리가 구입할 단팥빵은 바로 나오는 시각이라 구입할 수 있었다. 따끈한 단팥빵 바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외 빵들도 맛있긴 한데 가격대비 개인적으로 단팥빵이 제일 괜찮은 듯 했다.
추억의 소라빵도 먹어 봤는데 여름철엔 먹기 좀 그랬다. 날씨가 덥다 보니 안에 들어 있는 초코가 줄줄 흘러 내려... 하여간 맛은 있다.
우린 한라산에서 먹을 것만 구입했다. 주차장이 크긴 한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갓길에 주차한 상태라 커피 한 잔 여유롭게 마시지 못해 못내 아쉬웠다.
1~ 2층 커피숍에 앉아서도 바다 뷰가 아름답지만 루프탑도 있으니 참고하길...루프탑 이용은 오전 10시~ 밤 8시까지다. 루프탑에서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이고 기상악화시에는 출입을 할 수 없다.
직접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은 빽다방 베이커리 사수점이다. 물론 바로 만든 빵을 시간만 잘 맞추면 먹을 수 있으니 더 좋은 곳이다. 다른 빽다방들은 빵을 납품 받아 진열해 판매하는데 이곳은 직접 만들어 팔기 때문에 더 맛있게 느껴진다.
날씨가 좋아서 외부 사진도 찍었다. 제주도에서 꽤나 큰 규모이다.
빵 두 개는 산에 갈때 먹고 하나는 바로 차 안에서 먹었다. 빵이 얼마나 부드럽고 폭신하던지 입안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을 정도였다. 한라산 가기 전날에 빵을 냉동해서 가방에 넣어 갔다. 한라산 영실코스까지는 편도로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걸리니 산에 올라가 적당히 녹은 단팥빵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딱 적당하게 먹기 좋은 맛이다.
날씨가 더운 날에는 김밥이나 라면은 엄두도 못낸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단팥빵이다. 이것 하나만 먹어도 든든하다. 물론 각종 주전부리는 챙겨 가긴 하지만 밥 대용으로 간단히 먹기엔 이만한 것이 없다. 한라산 영실의 6월 모습은 동영상으로 남기니 안 가신 분들은 참고 하시길...
한라산 영실코스 철쭉 최고 절정시기는 이때입니다
6월의 한라산 영실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