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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기사.

장사하는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문구에 빵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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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맛집 주위의 음식점이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

사람들이 영화에 나 온 유명한 맛집은 찍지 않고 바로 건너편 음식점을 열심히 찍어 댄다. 멀리서 보니 올드보이에 나 온 최민식이 군만두를 먹는 장면 같기도 해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와!! 올드보이로 유명한 맛집이 대박이 나서 바로 앞에 있는 가게도 인수 했구나! ' 하는 생각.... 하지만 그건 자세히 보지 않고 추측한 나만의 생각이었다.

 

 

올드보이올드보이 촬영된 맛집 건너편 음식점에 붙은 그림과 문구..

 

부산차이나타운 축제가 열리는 초량은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이다. 평소에는 외국인거리로 유명하다보니 거의 각나라의 외국인들이 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래도 초량에서 열리는 차이나타운 축제가 되면 전국에서 몰려 드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부산 차이나타운에서 제일 유명한 곳을 손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15년 동안 먹었던 군만두집일 것이다. 매스컴을 통해 많이 알려지다 보니 지금은 영업시간이 되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군만두의 인기는 대단하다.

 

 

 

 바로 이 음식점이 영화에서 나 온 그 유명한 군만두를 파는 곳이다. 하지만 내가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은 이 유명한 군만두집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바로 건너편 중국음식점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올드보이 군만두로 유명한  '장성향' 바로 앞집의 가게 이름은 '장춘방'이다. 순간 잘못보면 같은 집이라고 착각하는 분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가게이다. 바로 건너편 '장춘방'이 사람들의 카메라 세레를 받는 이유는 바로 올드보이를 패러디 한 문구때문이다.

 

 

 

'장성향' 바로 건너편 '장춘방' 이 집 입구유리에 보면 하얀 종이가 눈에 확 띈다. 사람들은 이 것을 찍고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그럴까? 내용을 읽어 보면 그자리에서 빵 터진다. ' 어째서...15년 간 이 집 만두를 주지 않았단 말이냐...'  풉...... 글을 자세히 읽지 않는 분들이라면 아마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군만두를 먹는 그림만 보고 이 집으로 들어 갈 것이다. 물론 올드보이 군만두를 먹기 위해서..... 하지만 글을 자세히 읽으면 그냥 빵 터질 뿐 들어가지 않고 바로 건너편 집으로 향한다.

 

 

올드보이 그림 옆에 또 하나의 사진... 최민식과 같이 찍은 사진이 있다. 아마도 영화 촬영할때 같이 찍자고 부탁한 것 같다. 물론 이 집 군만두를 먹으며 촬영한 것이 아닌 그냥 최민식과 기념사진만 찍었다는 것..

 

 

하여간 톡톡 튀는 그림과 문구에 한번 더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장춘방' 중국집이었다. 아마 한글을 잘 모르는 외국인이면 그림만 보고 영화 촬영했던 군만두로 인식하고  이 집에 들어가 군만두를 시킬 것이다. 물론 한글을 끝까지 다 읽지 않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 우리나라 말은 끝까지 들어 봐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 왠지 이 중국집 사장님 장사하는 아이디어가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왜 우리집이 장사가 안될까?'란 고민만 하지 말고 이렇게 장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늘 새롭게 창출하는 것도 장사하는 노하우 중 하나인 것 같다.

 

바로 이 군만두가 올드보이에 나온거라니...차이나타운에 있는 특별한 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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