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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콧구멍에 정확히 넣어.."
" 오~~케이..잘 안되네..ㅋㅋㅋ"
사찰입구에 들어서니 여학생 둘이서 큰소리로 웃으며 뭔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두 여학생은
사찰입구에 서 있는 십이지신상의 콧구멍에 동전을 무리하게 넣고 있었습니다.
' 헐! 저건 좀 아니네...'

보고 있자니 왠지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탑이나 각종 형상에 붙여 둔 동전의 모습입니다.
정성스럽게 붙인 동전들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더군요.
왜 사찰이나 산사에 가면 동전을 불상이나 탑등에 붙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동전을 붙임으로써 조금이나마
마음의 편안함을 얻기 위함일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사찰에서 기도를 하면 뭔가 다 이뤄질 것 같은
느낌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에서 말입니다.
좋게 생각하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행동(!)이긴 하겠지만..
왠지 형상을 기대고 밟고 올라서서 동전을 넣는 모습에 좀 안 좋더군요.
잘 들어가지 않는 동전도 굳이 동전으로 형상을 쓱~~쓱 긁어서 넣고 싶은지...
형상을 밟고 올라 서서 동전을 붙이는 모습은 왠지 씁쓸하더군요.
형상을 밟고 올라서서 동전을 억지로 올리는 모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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