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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풍경

" 위장술 이 정도는 돼야! " - 소라게의 위장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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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나..너무 이쁘네.."

" 그러게.. 이게 왜 땅에 있지..물속에 있어야 하는데.."

" 빈 껍질인가 보다.."


친구랑 어촌마을을 구경하다 방파에 부근에서 소라를 발견했습니다.
길바닥에 발견된 소라..
소라를 보니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르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빈껍질같은 소라를 보며 신기해했지요.
사실 도시에서 살다보니 이렇게 바다에서 소라를 발견하고
좋아하는 모습이 그리 어색하진 않더군요.




그런데..
한참 보고 있던 소라껍데기가 움직이는게 아닙니까..




우리 갑자기 움직이는 소라의 모습을 한참 지켜 보았습니다.
살금살금 움직이는 소라..
그것은 바로 소라안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했지요.
ㅎ...
자세히 보니 조그만 소라게가 소라껍데기안에 있었습니다.




하하..

"요놈~ 봐라..발자욱소리가 나니 죽은척하고 있었구나..."

" 그러네.. 머리 좋은데..."

" 근데.. 바닷물에 있을 소라게가 여긴 왠일?!.."

" 그러게.. 누가  잡아 놓고 그냥 갔나?!.."


왜 여기에 있는지 궁금했지만 ..
편하게 누가 잡아 놓고 그냥 간 거라고 단정지었습니다.



근데..
요 녀석 해칠 마음이 없다는 걸 읽었는지 몸을 이리저리 내밀며 인사를 하는 듯 움직였습니다.






이뻐서 계속 보고 있노라니..
살려 달라는 듯 해원하는 모습이 역력해 바다로 보내주기로 했습니다.




"자... 맛있는 먹이가 풍부한 바다로 가렴..."

바닷물에 살짝 남그니 몸은 이내 또 사라졌습니다.
아무래도 또 자신의 몸을 방어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
머리가 좋구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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