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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제주도 올레길을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소소한 풍경

by 여행은휠링이다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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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변 올레길을 걷다

제주도는 지금이 여행하기 정말 좋은 시기인 것 같다. 춥지도 덥지는 않는 기온에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꽃들이 만발하니 걷는 것만으로도 휠링이 된다. 자동차로 여행할때에 느끼지 못한 것들을 오롯이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어 걷기는 최고의 휠링 안정제이다.

 

 

제주도 동쪽 조천에서 신흥리 마을을 걸었던 날도 어찌나 날씨가 좋았는지 모른다. 걷는 내내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몸 속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 호르몬들을 다 날려 버리는 듯 했다.

 

 

제주도 올레길을 걷다보면 마주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 동네 풍경이다. 이번에 간 곳은 길가 작은 화단에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놓은 것이 어찌나 아이디어가 톡톡 튀었는지 모른다.

 

 

페트병으로 감싼 식물도 재밌다. 바람이 불면 날아 갈까봐 벽돌을 양옆에 받쳐 놓은 것도 주인장의 아이디어다.

 

 

별거 아닌데 이런 것을 보니 나도 텃밭 있는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파트에선 상상도 못하는 그런 모습이라 재밌기도 해 한참을 보게 되었다.

 

 

식물 하나만을 위한 미니 비닐하우스도 눈길을 끌었다. 어쩜 이리도 손재주가 있으신지...

 

 

왜만한 정성이 아니면 만들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이 텃밭 주인장은 나름대로 소소한 곳에서의 행복을 만끽하며 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하기 좋은 제주도 봄날은 이렇듯 소소한 것에 미소를 짓게 했고 아름다운 풍경에 휠링 포인트를 찾기 시작했다.

 

구멍 쑹쑹 이쁜 제주 돌담

 

제주도 해안가 주변 올레길은 여유로운 풍경의 연속이다. 조금만 걸을면 아름다운 바다가 보이고 조용한 마을이 있다.  사람들은 안 보이고 다 어디갔지? 할 정도로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걷다보니 바닷가가 시원스레 펼쳐졌다. 이곳은 신흥해변이다. 물 색이 어찌나 이쁘던지 한참을 보게 되었다. 마치 이국적인 외국의 한적한 해변을 보는 듯 했다.

 

신흥해변 해안도로
제주도에서 작다는 신흥 해수욕장

 

잔잔한 바다와 시원스레 불어 오는 봄바람이 잠시 걷는 이의 발길을 붙잡았다. 여기서는 잠시 쉬어가도 될 듯 했다. 파도가 일렁이지 않는 바다 소리도 이처럼 고요할 순 없었다. 지나가는 차소리만 들릴 뿐....

 

신흥리 해변
신흥리 해변

 

이곳은 드라마 웰컴투삼달리 촬영지이고 주변을 조금 걸으면 아름다운 신흥이 무지개도로도 있다. 아는 사람만 간다는 포토스팟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흥리 해변
신흥리 해수욕장

 

제주공항 주변에 무지개다리 포토스팟이 있다면 신흥리엔 마을 입구에 들어서는 곳에 무지개다리가 있다. 길진 않지만 그래도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신흥리 해변 주변에 작은 어귀도 이국적인 풍경 그자체였다. 신흥리에서 조금만 가면 제주도 동쪽 최고의 해변인 함덕해수욕장도 있어 제주도 동쪽 해안가 드라이브를 하거나 올레길을 걷는다면 이곳 주변을 둘러서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신흥리 해변 바다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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