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한적한 마을의 로컬맛집을 가보다
제주도는 해장국이나 국밥 문화가 많이 발달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제주시는 기본이고 한적한 시골에서도 심심찮게 해장국이나 국밥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 얼마전 서귀포의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한 국밥집을 갔는데 제주국밥이 있어서 한 번 먹어 보기로 했다. 이곳에선 해장국 뿐만 아니라 돼지국밥도 있다. 보통 돼지국밥이라고 하면 부산이 떠 오르는데 제주도에 돼지국밥은 어떨지도 궁금했는지 모른다.
위미국밥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중앙로 178 1층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저녁 9시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전화번호 - 064 764 1639
이곳은 제주도민들이 주로 가는 맛집이다. 한마디로 로컬맛집이라고 해야 맞을 듯하다. 남원읍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제대로 된 뼈해장국, 돼지국밥등이 유명한데 난 눈에 띄는 돼지국밥을 먹기로 했다. 해장국이야 평소 자주 먹었던 음식이라 다 그려려니 해서 말이다. 돼지국밥을 주문하면 부추와 깍두기 그리고 소면, 고추, 양파 ,쌈장이 나온다.
멀건 돼지국밥 국물이 푹 고아 삶은 듯 진하다. 여기에 부추를 넣고 양념장을 넣어 간을 구미에 맞게 먹으면 된다. 고기도 야들야들 어찌나 잘 넘어가는지 양도 꽤나 많았다.
돼지국밥 하면 부산을 연상케 하는데 제주도의 돼지국밥도 그에 못지 않게 진한 느낌이었다. 부산과 다르다면 양념을 한 부추가 아닌 생 부추가 나온다는 점이다. 돼지국밥의 생명은 부추인데 하여간 부추 본연의 맛도 은근히 잘 어울리는 제주도식 돼지국밥이었다.
고기의 양이 많아서 평소 고기를 즐기는 나로써는 이곳도 괜찮은 밥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돼지국밥에 소면을 넣어 먹으면 그 맛도 일품이고 뭔가 허전함을 채워주기에 딱이다. 반찬이나 소면은 셀프코너에서 리필해 먹을 수 있으니 소면 좋아한다면 셀프로 갖다 먹으면 된다.
맛있는 돼지국밥 한 그릇에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었고 배가 든든했다. 평소 해장국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처음 먹어 본 제주도식 돼지국밥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날이었다.
해장국과 돼지국밥 가격은 각각 10,000원씩이다. 대부분 낮에 식사를 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해장국과 돼지국밥 위주로 주문하셨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시골 한적한 마을에 맛집임을 증명해줬다.
지나가면 그냥 지나칠 그런 외관과 오래된 건물 속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생각을 하니 새롭기도 하고 재미났다. 직접 먹어보니 제주도민 로컬푸드 음식이라는 것을 절로 느끼게 했다.
가게 앞 노란 현수막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그런 한적한 시골의 밥집 역시 제주도민들이 왜 이곳을 많이 가는지 직접 먹어보고 알았다. 아마 제주도 여행 하는 분들은 잘 알지 못하는 숨은 맛집이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