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번화가의 먹자골목은 학창시절 추억의 장소
부산에서 추억의 음식이라고 하면 아마도 대부분 길거리 음식 중에서 파는 음식이 아닐까싶다. 학창시절 부산 번화가를 친구들과 많이 다녔던 분들이라면 더 그 말에 공감이 가지 않을까.. 부산 남포동 먹자골목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에게 추억의 음식 휠링의 음식으로 기억되고 있다.
남포동 먹자골목은 여전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갔던 곳이라 그런지 어찌나 정겹던지 모른다. 남포동 먹자골목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것은 아마도 부침개와 오징어무침의 조합이 아닐까싶다. 떡볶이야 어디든 팔고 있지만 사실 별거 없어 보이긴 해도 부침개와 오징어무침은 갑 오브 더 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포동 먹자골목
주소 - 부산시 중구 신창동 1가 42
부침개 가격은 1인 분에 4,000원이고 오징어무침은 5,000원이다. 10,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추억의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은 가히 말할 수 없은 행복이다. 요즘 물가에 비하면 크게 오르지 않는 가격이라 부담이 없다.
김밥은 2줄에 3,000원이다. 이 또한 가격도 착하지만 여기에 오기 전 주전부리를 먹었던터라 패스하기로 했다.
부침개와 오징어무침의 조합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부침개에 뭔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고 오징어무침이지만 양배추가 거의 다 차지하는데도 여전히 이 둘 조합은 최고다.
두 가지를 같이 주문해서 함께 먹는 것이 제일 맛나다. 기름기 잔뜩 있는 부침개를 매콤한 오징어무침이 싹 감싸주니 느끼함은 전혀 없고 입안이 깔끔해진다.
먹자골목 노점들이 거의 다 같은 메뉴라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을 가도 맛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맛이 다 같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손님이 많아 재료가 다 나갈 즈음엔 바로바로 조리를 하는 모습도 재밌다.
이곳은 노점에서 서서 먹어야 하기에 서로 배려하면서 먹어야 한다. 다닥다닥 붙어서 먹는 것도 이곳만의 재미가 아닐까싶다. 시끌벅적한 시장의 사람 사는 냄새도 물씬나고 정겨운 부산사투리도 듣기 좋다.
단돈 만원으로도 소소하지만 추억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만약 이곳을 오기 전에 주전부리를 먹지 않았다면 아마도 둘이서 20,000원은 족히 먹지 않았을까 싶다. 부산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남포동 먹자골목 부침개와 오징어무침은 지금도 생각나게 하는 그런 추억의 맛이다. 남포동 주변에는 자갈치시장, 국제시장등 구경할 곳도 많으니 부산여행을 생각한다면 시각적 여유를 갖고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