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헌혈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헌혈은 나 자신을 위한 사랑의 실천

헌혈을 하면 잇점이 정말 많다. 2년 마다 국가에서 해 주는 건강검진을 하긴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내 몸이 어떤지를 헌혈을 통해 확인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헌혈을 하기 위해선 나름대로 건강관리도 해 주어야 한다. 먹는 것도 신경써서 먹어야 하고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헌혈을 하고 받은 헌혈증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수혈을 할 수 있게도 한다. 사실 그러고 보면 장모님 살아 계실때 나름대로 꾸준히 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바쁘다는 핑계로 그렇게 많이는 하지 않지만...

헌혈을 하면 예전에는 햄버거 교환권을 많이 받았었는데 요즘엔 영화관람권을 받는다. 옛날과 달리 영화비가 많이 올라 오히려 이게 더 낫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지만 시간을 내어 아내와의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유익하기 때문이다.

요즘엔 영화관도 예전처럼 사람들이 많이 없다. 우리가 간 날도 10명 남짓이었으니까.. 아마도 새로운 영화가 나오면 대부분 집에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스케일이 큰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생동감도 있고 좋은 것 같다.

육지에서 살때는 영화관도 나름대로 스케일이 큰 편이었는데 제주도는 조금 작은 느낌이다. 그래도 평소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다 보니 영화관이 크고 작은 것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제주도는 육지와 달리 문화생활을 누릴만한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아 일부러 찾아가야 할 정도이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 또한 적응되고 있었다.

얼마전 헌혈 50회를 하던 날 ... 헌혈의 집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헌혈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나름대로 부담없이 사진을 찍긴 했지만 조금 쑥스러웠다. 100회, 200회까지 열심히 하려고 몸관리도 하고 노력은 하겠지만 그렇게 되길 솔직히 바란다.

헌혈은 수혈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한 큰 일이기도 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내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에는 각종 질환을 겪는 분들이 많다. 그런거 보면 건강의 중요성을 더 각인하게 된다. 몸은 건강할때 관리하는게 맞는거 같다. 헌혈은 정말 할 수 있을때가 제일 건강할때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