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지하철처럼 왼쪽으로도 타고 내리는 버스가 있다
제주도는 제주도 최초 양문형 버스가 있다. 물론 방송에서 보긴 했지만 직접 타보니 조금은 생소하기도 했다. 지하철에서나 볼법한 것을 버스 전용차로 구간에서 버스 왼쪽 문으로 타고 내리는 것은 물론 기존처럼 오른쪽 문으로 이용도 가능하다. 이렇게 가능한 이유는 제주형 BRT 고급화 사업 추진으로 도로 한가운데 섬식정류장을 설치해 이동을 하지 않고도 양방향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섬식정류장은 뭘까? 도로 양쪽 인도에 설치된 2개 정류장을 통합해 도로 한가운데 위치한 정류장이다. 승객들은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양문형 버스의 왼쪽문을 오르내리게 된다. 제주도는 지하철이 없다 보니 대중교통 수송 부담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 이유에서 제주에 순환형 BRT가 구축되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도 크게 늘어날 것을 생각해 이렇게 양문형 버스를 만들었다.
직접 타보니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제주도에서는 멀리 이동하여 버스를 타러 가는 것이 아닌 한쪽 정류소에서 타면 편리하긴 하겠지만 노인들이 많은 제주도에선 버스 좌석이 생각보다 많이 줄이다 보니 그 점이 불편하게 보이긴 했다. 버스 타는 건 편리해도 버스를 타고난 뒤 서서 가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뒷자리까지 오지 않고, 앞부분 자리에 앉는데 좌석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일 나이 드신 어르신들만 타는 것이 아닌 제주도를 여행하는 분들이나 다양한 연령층에겐 조금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편리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직접 타보니 넓고 쾌적하게 보이고 무엇보다도 양쪽으로 타고 내릴 수 있어 편리하게 다가오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