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올레 매일시장에 갔다가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밥을 먹도 먹었다. 시장 구경이야 늘 그렇듯 정감이 있고 좋았던 것 같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올레 매일시장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중섭 거리를 걷게 되었다. 화가 이중섭이 생전 제주도에 살 때 거주했던 곳도 있어 새삼 알게 된 것들에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이중섭 화가하면 제일 먼저 떠 오르는 작품이 황소가 아닐까 싶다. 제주여행을 통해 이중섭 거리는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와 그리고 짧았지만 그의 가족이 함께 살았던 곳으로 알려진 이중섭 거주지가 있어 제주도에선 남다른 장소이기도 하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이중섭거리가 있다. 바닥엔 이중섭의 생전 작품으로 나왔던 그림들을 그려 놓았 거리를 걷는 내내 바닥을 보게 되었다.
돌하르방과 이중섭과 만나다
곳곳에서 이중섭 거리답게 그의 그림과 흔적을 엿 볼 수 있었다.
이중섭거리
추운 겨울이지만 제주도는 바람만 불지 않으면 푸르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포근하다. 제주도를 겨울에 여행하는 분들은 봄인지 가을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할 정도이다.
다른 지역에선 낙엽이 거의 다 떨어진 상태인데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겨울답지 않은 날씨다. 물론 바람이 많이 불때는 타 지역보다 춥다고 느낄 정도로 찬바람이 매섭기로 유명한 곳이다.
곳곳에서 이중섭 화가의 그림을 엿 볼 수 있어 이곳이 이중섭 거리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중섭 거리에는 오래된 서귀포극장도 있다. 이곳에선 각종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지붕이 없는 극장으로도 유명하다. 서귀포극장에 관한 글은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올려 보려고 한다.
화가 이중섭가 서귀포시에 살면서 활동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주변엔 이중섭 화가 미술관도 있다.
이중섭이 가족과 함께 거주하던 곳도 볼 수 있었는데 방 1.4평에 온가족이 함께 살았던 흔적과 1.9평 자그마한 부엌도 볼 수 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하는 작은 평소에 한 가족이 살았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은 놀란다.
이중섭 거주지 부엌
이중섭 화가의 한 가족이 함께 지냈던 1.4평의 작은 방
집이 커서 전체를 다 사용했는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한 칸 방과 부엌에서 생활 했다고 한다.
이중섭 거주지는 이중섭 거리를 내려 오면 거의 아래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시간이 따로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 겨울이긴 하지만 이곳 제주도는 여전히 포근한 늦가을 풍경이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포근한 곳임을 증명해 주듯 햇살이 포근했다. 이곳 이중섭 거리 주변에는 미술관을 비롯해 지붕이 없는 극장 그리고 음식점, 카페, 소품샵들이 즐비해 있어 제주도를 여행 온 관광객들에겐 잊지 못할 시간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