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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투박한 시골 인심에 고기 맛도 좋았던 제천역 부근 정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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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 보면 고기를 하루 걸러 먹는 경우가 보통이다. 그만큼 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일부러 지역 여행을 하다 보면 그 지역의 정육식당을 가는 편이다. 정육식당은 나름대로 가격도 저렴하고 신선하며 양이 푸짐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시골이면 인심은 덤으로 다가오니 먹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없어지지 않는다.

    

제천 정육식당

 

제천역 바로 건너편에 제천 역전 한마음 시장이 있다. 그곳에 있던 한 정육식당에 갔는데 생각보다 고기맛이 좋아서 놀랐다. 참고로 역전 한마음 시장은 3,8,13,18,23,18일에 열리는 오일장이 있는데 날짜가 맞다면 꼭 한 번 들러 보는걸 추천한다. 우리가 갔을때는 장날이 아니라 많이 아쉬웠다.

  

 

제천 장안 정육식당 ( 제천역전 한마음 시장 안 )

 

고기가격은 나름대로 저렴했고 상차림 비가 따로 없었다. 보통 정육식당이라고 하면 상차림비 이런거 있는데 그런게 없어서 더 저렴하게 느껴졌다.

 

삼겹살/ 목살  14,000원 (200g)

항정살/갈매기살 17,000원

등등....  

 

우리가 간 날은 동네 잔치를 하는지 동네 어르신들이 많았다. 일반일 손님이라곤 우리 뿐이라 조금 서먹서먹 했는데 주인장이 나름대로 살뜰하게 챙겨 주셔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제천 장안 정육식당

 

빛깔 좋은 고기 2인 분과 밥을 같이 주문했다. 간단히 먹고 숙소로 가야 하기때문에 넉넉하게 주문하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지만 직접 먹어 보니 적은 양이 아니라 2인 분을 잘 시켰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제천 맛집

 

반찬은 전형적인 시골 반찬이다. 특별한 것도 없는데 왜 또 이렇게 맛있는거야.....거기다 김치는 직접 담근거라 더 맛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완전 시골 할머니댁 묵은지 수준이었다. 

  

장안 정육식당
장안 정육식당

 

고기가 익을 즈음 신김치와 콩나물을 볶아서 같이 먹었는데 이거 완전 꿀 조합이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는데 역시 고기에 볶은 김치가 정말 환성적이었다. 

 

제천 장안 정육식당

 

구수한 된장국과 맛있는 고기와 함께 한 끼 식사 정말 환상적이었다. 물론 주인장이 일부러 뭐가 부족한 것이 있으냐며 계속 물어봐 주셨고 채소등 이것저것 알아서 챙겨 주셔셔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제천역 주변에는 재래시장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솔솔했는데 시골 인심까지 덤으로 많이 받아서 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다음에 기회에 가면 꼭 장날에 맞춰 한 번 더 가야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으니까.... 여행은 구경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 속에 맛있는 맛집도 꼭 있어야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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