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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한라산 아래 작은 백록담이라는 금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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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여행 - 금오름 ]

5월은 여행하기 정말 좋은 계절입니다.
기나긴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심신이 힘들었지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왜 그렇게 즐겁지만 않는건지....
이제 조금씩 예전 생활로 돌아가니 조금은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오랜만에 제주도 오름을 다녀 왔습니다.

제주도에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고 해도 조용한 곳들은 여전히 조용해 여행하기는 좋더군요.
어딜가나 한적한 곳은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주도라 가능한 풍경이겠죠.

북적부적 관광지와 달리 참 조용했던 오름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적하게 풀을 뜯고 쉬고 있는 말들도 보고 신선한 공기도 맘껏 마시고 이게 바로 제주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오늘 제가 소개할 곳은 한라산 아래 작은 백록담이라고 하는 금오름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엔 마치 오름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백록담을 닮았다는 말에서 많은 사람들이 작은 백록담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도 어김없이 뱀조심이라는 문구가 있더군요.
오름은 한적한 곳에 뱀이 자주 출몰하기도 하는데 이날 저도 뱀을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나마 조용히 지나가서 철렁 내려 앉던 가슴이 조금은 진정되었지만요.

5월이라지만 기온은 초여름과 같이 많이 올라 오름을 오르는 내내 덥더라고요.
그래도 새소리와 함께 걷는 길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가는 길에 조금씩 내려 다 보이는 풍경이 가히 절경이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높은 곳을 찾나 봅니다.

날씨가 그렇게 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저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괜찮았네요.

금오름 정상에 오르니 비가 오지 않은 상태라 그런지 물은 백록담처럼 고여 있지 않았습니다.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에 한동안 쳐다 보게 되더라고요.

이곳도 요즘 제주도 핫플레이스로 각광 받는 곳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심심찮게 올라 오더라고요.

그늘이 없어 많이 덥긴 했지만 그래도 선선하게 불어주는 바람 덕에 조금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비가 온 다음날 가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물론 비가 많이 와야 이곳도 찰랑찰랑 물이 고이겠죠.

제주도 여행하면 관광지만 가서 즐기셨다면 이젠 조용한 오름 한 번 가보시는거 어떠세요.
제주도 바람과 한몸이 되는 그런 휠링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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