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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인스타그램에서 유럽수국 명소라고 자주 눈에 띄었다. 동영상을 보자마자 대박이라는 생각에 퇴근길 한번 가보기로 했다. 위치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해 있고 동화마을로 불리어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자주 지나갔던 길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주차장 바로 앞에 스타벅스 로고와 동화마을이라고 적혀 쉽게 수국명소로 향할 수 있었다. 간간히 제주도민들이 구경하러 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보통 유명한 공원이나 대형카페, 명소가 오픈하기 전 미리 도민들이 먼저 가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도록 SNS에 공지를 하기도 하고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가기도 한다. 섬이라는 특성상 뭔가 하나가 생기면 알려지는 건 시간문제다.
입구에 들어서니 이내 유럽수국 길이 펼쳐졌다.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그런지 해안가보다는 그렇게 덥지 않아 다행이었다. 간간히 부는 바람과 은은한 꽃향기에 기분까지 좋았다. 휠링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꽤 넓은 장소에서 펼쳐진 꽃밭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한 것 같다. 제주도에 카페나 펜션 주변에 이렇듯 수국을 심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아마도 이곳이 제주도 유럽수국 최대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곳에서도 포토존이 될 만큼 다양하게 꾸며진 곳이라 조만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 아직 곳곳에 공사 중이라 무료개방을 하지만 유료로 운영해도 사람들로 넘쳐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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