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에 나와 더 유명해진 옥순봉 & 출렁다리
충북여행 옥순봉에 오르다!
" 여기 진짜 멋지네..."
" 그체.... 여기 니 좋아하는 1박 2일에 나온데 아니가..."
" 오~~ "
사실 일요일만 되면 1박 2일을 잘 보는 편이긴 하지만 장소 보다는 게스트들의 재밌는 입담이 더 재밌어 보긴 했는데 간혹 여행을 하다 보면 ' 괜찮다! ' ' 멋지네!' 등을 연발하면 어김없이 옆지기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 이번에 갔던 충북 제천 여행에서 본 옥순봉도 그러했다.
제천 옥순봉 주변은 출렁다리 뿐만 아니라 등산코스도 괜찮다. 물론 난 후자를 택했다. 출렁다리로 가기 위해선 조금 더 둘러 가야하기 때문이었다. 거기다 언제부터인가 출렁다리는 요금은 지불해야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일반이 3,000원이간 했던 것 같다. 물론 제천시민은 시민 할인으로 1,000원이다.
나는 옥순대교 바로 옆 옥순봉에 갔는데 거기도 나름대로 힘들지도 않고 옥순봉에서 내려 다 보는 풍경도 가히 절경이었다. 내가 간 날이 비가 계속 오지 않은 탓에 충주호의 수위가 높지 않아 더 멋진 풍경은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옥순봉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와 출렁다리는 절경 그자체였다.
1박 2일에서는 간단히 이곳을 소개했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이 많았다면 주변 곳곳도 둘러 보며 휠링하고 가고 싶었다. 렌트카를 4시간 밖에 빌리지 못해 이곳저곳 많은 곳을 가지 않고 주변만 둘러 보게 되어 많이 아쉬웠다.
옥순대교 바로 옆에 나무 데크로 되어 있는 산책로를 올라가면 충주호와 기암괴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올라가는 내내 옻나무가 있어 사실 겁이 좀 나긴 했지만 그래도 멋진 풍경은 내 길을 막을 수는 없었다.
옥순대교 건너편에는 통행료를 내고걸어가야 하는 출렁다리가 있다. 멀리서 보니 꽤 운치 있어 보였다. 그렇게 많이 오르지않아도 멋진 충주호와 그 주변을 둘러 보는 코스로는 옥순봉이 최고였던 것 같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이곳 주변의 단풍도 볼만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9월 10일이 다 되어 가는데 날씨는 아직도 한 여름이라니.... 정말이지 이러다 봄, 가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함이 밀려 온다. 가을이면 이곳저곳 볼곳도 많고 걷기도 좋은데 이놈의 날씨는 언제쯤 선선한 바람이 불지.....하여간 늦여름 잠깐 다녀 온 충북은 정말 잘 찾아보면 여행 할 곳들이 꽤 있는 것 같다.